나를 발견하는 가장 즐거운 거울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새로운 나를 만나게 되는 것이기도 하다.
존재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한 사람이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다양한 모습이 발현된다.
물론 어느 누구를 만나도 변하지 않는 불변의 부분도 존재한다. 나는 그것을 core라고 생각한다.
사람에 따라서 자신이 변하는 경험은 이성을 만날 때 가장 두드러진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은 화학작용과도 같아서 어떤 관계가 형성되는 동시에 서로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사회에 나와 새로운 사람들을 계속해서 만나면서 그 낯섬을 넘어서는 동시에 사회성이 길러진다.
뿐만 아니라 시행착오를 통해 좋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테크닉을 익히기도 한다.
(그럼에도 나는, 사람을 만나는 것보단 혼자있는 것을 더 선호하지만...)
하지만, 사람을 만나면서 가장 재밌는 일은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것.
그리고 상대를 통해 나 자신을 배워가는 것이다.
그래서 나를 잘 알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꼭 필요하다.
오직 나만을 통해서는 절대로 나를 알 수 없다.
인간의 가변적인 성질이 꽤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남자친구, 직장상사, 동네이웃, 심지어 가족을 통해서도 나를 알아왔을 것이다.
또한 앞으로 그렇게 나를 배워갈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