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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장_내일의 천국을 이야기하는 종교가

희망과 섬김 그리고 한동일

오늘의 문장은 '라틴어 수업, 두 번째 시간' 한동일 교수의 『믿는 인간에 대하여』(흐름출판, 2021)에서 가져왔습니다.          

희망과 기대감은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모든 인간 삶의 중요한 원동력입니다. 내일의 천국을 이야기하는 종교가 지금 우리의 삶이 인간다운 삶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참으로 허무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종교가 헛된 희망과 거짓된 기대로 과대 포장한 선물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종교인들이 스스로 자기 모습을 돌아보고, 불안한 인간 존재에게 신실하고 진실한 말과 행동으로써 희망의 증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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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최선을 다하는 삶이 좋습니다. 미루지 말고, 적립하지도 말고, 그냥 나에게 주신 것을 다 소진하는 삶이 좋습니다. 쓰지 않고 아끼면 결국 버리게 되니, 미약한 재능이든 시간이든 물질이든 뭐든 의미 있는 일에 써야죠. 아직까지 잘 사는 삶이 뭔지 잘 모르겠으나 주어진 걸 잘 쓰는 삶이 잘 사는 삶이란 생각이 듭니다.


십자가를 짊어지는 일은 차치하고, 저는 여전히 자기를 부인하고에 머물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순서를 잊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 자기를 부인하지 않고 십자가를 짊어진 자들은 '대의'에 취해 겸손과는 반대 방향으로 가니까요. 자신이 믿는 분이 어떤 길을 갔는지 자주 복기해야겠습니다.


저는 이만 서열 4위의 위치로(우리 집 서열 : 아내-준서-메리-나) 돌아갑니다.

도서관은 내일 11시에 열고, 오후 8시에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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