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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질문_인생이 미끄러짐과 버팀의 연속이라면

미끄러짐과 버팀과 보호 그리고 한강

오늘의 질문


“인생이 미끄러짐과 버팀의 연속이라면,

소중한 것들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머무는 문장


“앎의 욕망은 개체와 개체 사이의 핵융합을 막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거리감의 벽을 무너뜨린다. 남은 것은 열정의 가속기 안에서 어느 한쪽이 파멸에 이를 때까지 뒤섞여 들어가는 일일 뿐이다.”

_한강, 『채식주의자』(창비, 2007) 중에서


오늘은 심야 독서 모임을 쌤 님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진행했습니다. 정성껏 준비해 주신 다과와 깊은 대화와 가을밤이 어우러진 시간이었습니다. 단희 님이 선정하신 지정 도서 한강 작가님의  『채식주의자』(창비, 2007)를 통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심연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늘은 미루고 미룬 숙제를 한꺼번에 정리한 날이라 조금 고된 상태로 참여했는데, 좋은 대화 덕분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정리,

“삶은 미끄러짐과 버팀의 연속이 아닐까? 미끄러지긴 쉽고 버티기는 어려워 보여도, 미끄러진 마음으로 사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고, 버티기로 결정한 게 쉬울 수도 있을 것이다.”


독서모임 마지막에 제가 나눴던 이야기를 정리하면서 마치는데, 억지 맞춤에 박수 쳐 주시는 회원님들 덕분에 점점 더 뻔뻔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질문과 머무는 문장은 짧게 나누고

집안일 좀 하고 오늘의 문장 올리겠습니다.


그냥 하루 쉬면 되는데, 이게 또 오기가 생기네요. 근력은 부족하지만, 근성은 있는 편입니다.


마지막 1시간 도서관 지켜주신 (진짜) 자매님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내일은 목요 문장 모임 마치고 문학의 밤 포스터와 공문을 가지고 칭다오 한 바퀴 돌 예정이라 도서관은 자원봉사자님들의 안내나 무인으로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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