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에 대한 짧은 시와 이야기
거지 같은 소문을 듣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집에 가는데,
해마저 황홀하게 지고 있었다.
<소문所聞은 소문小門 >
ㅡ칭다오에 사는 이방인
지나온 길에
명장면 하나 걸려 있다
신록의 계절을 기다리는 봄도
봄을 탄다
이토록
함부로 예쁜 봄이다
소문에 소문에 소문은
작은 문이어서
나는 그 문으로
모두 흘려보내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흐드러지게 핀 꽃을 본다
그리고
개관 인사
[개관 인사]
누군가 떠난 자리엔 괴담이 남습니다.
무서운 이야기보다 더 잔인한 이야기입니다.
말이 사라진 사람은,
결국 타인의 말 속에서 새로운 존재로 만들어집니다.
괴물이 되기도 하고,
이상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불량 학생이 되기도 합니다.
어른들은 소문을 내며 하하호호 웃습니다.
같이 분노하고, 정의를 이루는 척하지만
그 안에는 남의 불행을 안줏거리로 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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