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쓰여진 시(2) 소문所聞은 소문小門

소문에 대한 짧은 시와 이야기

by 칭다오에 사는 이방인

거지 같은 소문을 듣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집에 가는데,

해마저 황홀하게 지고 있었다.


<소문所聞은 소문小門 >

ㅡ칭다오에 사는 이방인


지나온 길에

명장면 하나 걸려 있다


신록의 계절을 기다리는 봄도

봄을 탄다


이토록

함부로 예쁜 봄이다


소문에 소문에 소문은

작은 문이어서


나는 그 문으로

모두 흘려보내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흐드러지게 핀 꽃을 본다



그리고

개관 인사


[개관 인사]

누군가 떠난 자리엔 괴담이 남습니다.

무서운 이야기보다 더 잔인한 이야기입니다.


말이 사라진 사람은,

결국 타인의 말 속에서 새로운 존재로 만들어집니다.

괴물이 되기도 하고,

이상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불량 학생이 되기도 합니다.


어른들은 소문을 내며 하하호호 웃습니다.

같이 분노하고, 정의를 이루는 척하지만

그 안에는 남의 불행을 안줏거리로 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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