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더블

부러운 할부지

by 쿤스트캄

옆방에서 어르신들의 고스톱이 한창이다. 잘 들리지는 않지만 귀를 쫑긋 세우고 집중하면 할수록 일원이 되고 싶을만큼 즐거워 보인다. 믿고 더블로가는 할부지들의 즐거운 오후. 수십년 뒤 나도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


나중에 모이기나 할까. 줌이나 디스코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려나. 난 친구만나러 간다고 다리가아플지언정 넘어질지언정 오프라인 세상에서 만나고 헤어지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게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각종 솔루션이 생겨나고 기술의 진보가 이루어진 측면이 있을거다 지털 세상이지만 스킨십이 필요한건 여전한데 아무도 진짜 스킨십을 원하지는 않는다. 구닥다리로 치부되어져가는 나에게 주어진 현상을 관망하며 않았는데 웬지 난다믿고 더블로 가고 싶다


2025년 2월 씀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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