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바다

by 쿤스트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 상태.

초록초록한 빛, 바람, 공기.


사랑답다.

사람답다.

행복에 겨워할 때.

그 이후가 더

기분이다.

내 맘 같다.

말해본다.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다고 노여워할 필요도 없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고 답답해할 필요도 없다

자신이 자신을 인정할 때

자신이 자신을 돌봐줄 때

자신이 자신을 칭찬할 때

그때 비로소 타인의 말이 들리고

나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어른이 된다고 하든지 말든지

어른이 됐다고 했든지 말든지

아무도 어른과 어린이를 분별할 수 없다.

그저 허상에 허구를 더하고 자신의 경험을 살짝 덧 입힌 이야기다.


누구도 돌을 던질 수 없다.

어떤 동요나 울림도 일어날 수 없다.

다만 개인이 그렇게 느낄 뿐이다.


꽃. 바다에 서서.

울고 또 울다.


2015년 8월 13일 씀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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