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디자이너로의 고뇌
요즘 인스타그램을 보다 보면 [WANTED] 광고 필드를 자주 볼 수 있다. '내 마음을 아는 것인지 이직을 해보지 않겠냐는 암묵적인 신호인 거 마냥'
들어가서 보면 요즘 어떤 디자이너를 원하고, 또 무슨 일을 하게 될지를 알 수 있다. 내가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2,3년 전에는 우대사항이 Sketch (Prototype tool)를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이너였는데 지금은 필수사항이 되었다. 그리고 웹 디자이너나 그래픽 디자이너보단 UX, UI 디자이너를 원하는 회사가 많아졌고, 대다수라는 걸 알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도 운이 좋게(?) 3년 전부터 모바일 앱을 구축하고 디자인을 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물론 나의 명함엔 UX, UI 디자이너라고 적혀있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은 디바이스가 웹에서 앱으로 변화되고, 포토샵에서 프로토타입 툴을 많이 쓰고 있는 상황들, 그에 따라 예전처럼 스타일 가이드를 하나하나 만들어내지 않는다는 것 이외는 작업은 비슷한 듯하다. 그런데 '왜 UX, UI 디자이너와 웹 디자이너의 영역이 나뉘게 됐을까'라는 생각을 하면 그전에 디자이너가 비주얼을 표현하는 비중이 컸다면 지금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과 사용자들의 반응에 따라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것들이 커졌다고 생각이 든다. 그렇기 위해서는 디자이너들은 조금 더 기획을 기획자들만큼 이해해야 하고 누구보다도 유저 사용성에 대해서 고민해야 하는 점이다. 손의 움직임보단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거 같다.
* 예전보다 더 빠르게 사용자들의 서비스의 Input, Output, Feedback를 반영되어야 하는 요즘 서비스의 특성 때문에 툴들의 변화와 디자이너들에게 요구하는 것들이 더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고민이다. 디자이너가 해야 하는 하는 TO DO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