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하던 나, 하루만에 정리해고당한 썰 - 7

갑작스런 정리해고, 뭐가 그리 감사했는지?

by 커리킴

갑작스런 정리해고, 뭐가 그리 감사했는지?


그 와중에 주변 사람들이 나를 정말 많이 챙겨줌.

정리해고 선배 A는 당장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 정리해줬고,

많이 아끼는 친구 B는 내 짐을 본인 집에 보관하고 머무를 수 있게 도와줌.

성과에 큰 도움을 준 직속 매니저 C는 나보다 더 화를 내면서 지사장과 싸웠고,

동료 D는 위로금을 보내줬고(웃긴 인간임),

동료 여럿은 소식을 듣자마자 주위에 레퍼럴을 뿌려줌.

그 외 싱가폴 지사의 거의 모든 직원들이 위로 메시지와 포옹을 해줬음.


기념(?)으로 마지막 팀 디너를 하고 돌아오는데 문득 생각이 듦.

“그래도 회사 다니면서 최악은 아니었나보네"

위로와 관심의 온도는 1주일 후엔 식을 것이란걸 잘 앎.


하지만 그 덕에 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는 용기를 얻음.

정리해고는 내가 어려울 때 도와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감사한 이벤트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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