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팟캐스트 후기
오늘 팟캐스트 영상을 올리고 나서, 초반 반응이 생각보다 조용했다.
조회수도, 좋아요도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마음을 정리했다.
“그래, 기대는 내려놓자.
우리는 그냥 우리가 좋다고 생각하는 이야기를 잘 만들면 된다.
그걸 공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걸로 충분히 고마운 일이지.”
그렇게 넘겼다.
그런데 이게 웬걸.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부터 갑자기 조회수가 오르기 시작했다.
좋아요 수는 지난 회차보다 다섯 배 이상 늘어 있었다.
솔직히 좀 당황했다.
뭐지, 싶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번 팟캐스트는 확실히 달랐다.
저번 팟캐스트 퀄리티에 반성하며 더 열심히 준비했었다.
댓글을 하나씩 읽어보는데
그 마음을 알아봐 주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었다.
그리고 그 반응이 조회수로 이어지는 걸 보면서
이상하게 마음이 꽉 차는 기분이 들었다.
초반에 반응이 바로 오지 않아서
“아, 지난번 영상은 그냥 운이었구나”
혼자 그렇게 단정 지어버렸던 게 조금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지금은 오히려 훨씬 좋은 지표로,
훨씬 좋은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닿고 있는 것 같아서
묘한 보상을 받은 느낌이다.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기대하지 말자.
지금처럼 그냥 순수하게, 험블하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과 교감하는 것에 집중하자
특히 K-POP이라는 주제는 너무 재미있고
혼자서만 곱씹기엔 아까운 이야기들이 너무 많다.
댓글로 오가는 생각들을 보면
내가 얻는 것도 정말 많다.
이 팟캐스트가 K-POP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편하게 적고,
서로의 관점을 나눌 수 있는
작은 커뮤니티 같은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늘은 그냥, 감사한 하루였다.
그리고 더 분명해졌다.
이 팟캐스트는
앞으로도 계속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