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중력
중력과 인력은 무언가를 끌어당기는 힘이다. 이 힘은 질량에 비례한다.
마음에도 중력과 인력이 있다. 이 역시 감정의 질량에 비례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작용의 힘을 “끌림” 혹은 “이끌림”으로 명명했는지 모른다. 이 힘이 작용해서 우리는 새로운 존재를 만나게 된다.
서로 당기는 끌림의 힘이 균형을 이룰 때, 이 중력이 유지되는 한 두 존재 간의 적정의 거리가 유지된다. 그러나 감정의 무게가 줄게 되면 비로소 중력은 감소한다. 안타깝게도 어느 한쪽에서 시작된 이 변화에 의해 궤도는 변형되고 이내 관계의, 거리의 불균형이 발생한다.
중력의 균형에서 멀어진 존재는 부유하게 되고, 비소로 어떠한 새 중력을 만났을 때 다시 안정의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때로는 자신보다 과도하게 큰 중력을 만났을 땐 상대에로 매몰되기도 한다. 혹은 자신의 과도한 중력에 상대를 가두어 힘들게 만들기도 한다.
이 중력과 인력은 사람과 일 등 살아가는 모든 관계에 관여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멀어진 인연을, 떠나버린 관계들을 아쉬워하거나 미워하지 말아야겠다는 결론으로 생각이 닿는다.
애초 나의 우주에 그들은 없었다. 그들에게 끌려 그들과 나의 중력으로 머물다가 그저 중력이 변한 것이다. 상대가 먼저 변했거나 내가 변했거나 둘 중 하나다. 혹은 우리가 속한 작은 우주가 더 큰 우주를 만나서 그 중력의 큰 폭풍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흩어졌을 수도 있다.
어떤 것은 상대의 탓이 되기도하고 때론 덕도 되기도 한다. 내 탓인 경우도 혼재하였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영원한 중력에 고정되었다면 삶에서 여행이 없었을 것이다.
아득히 멀어지는 별과 혜성을 서운해 말아야겠다. 잠시라도 스쳐지나가며 반짝여줬음을 고마워해야겠다.
* 문과입니다. 틀린 것이 있어도 너그러이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