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탐구:대인관계 신경생물학

애착시스템 회복연구

by Lyden

나만의 세션을 만들기 위해 개인적으로 공부한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1.’ 우리’의 신경생물학이란?

우리의 신경생물학이란, ‘우리’의 상태가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를 뇌 자체의 기능이 작동하는 기전을 통해 보여준다.


2.’ 우리’의 상태란?

’ 우리’란, 나와 너가 연결된 상태로, 그렇기에 내가 나로서, 네가 너로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면서도 나를 잃지 않고 상대의 상태(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상태이다. 그렇기에 이것은, 나를 잃고 상대에게 이입하는 감정이입과는 분명히 다르다. ‘우리’의 상태에서 ‘나’ 그리고 ‘너’는 명확하게 존재하나, 그러면서도 상대의 ‘감각, 감정, 현재 거기에 존재하고 있는 방식’을 공유할 수 있다.


3.’ 개인적 탐구 주제.

그렇다면 거울뉴런의 작용을 통해 발생하는 ‘우리’ 상태와, 지각위치가 바뀜으로써 상대의 입장을 체험하는 게슈탈트 오고 가기는 다른 기전인가? 체험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게슈탈트 역시, 그 상대가 된(상대의 입장에 몰입한) 상태에서는 그에 따른 감각과 감정이 일어난다. 그리고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그 체험을 허용하면 할수록, 반복하면 할수록, 그 몰입도는 더욱 깊어진다. 그리고 몰입도가 깊어 짐에 따라, 몰입상태에서의 임장감도 더욱 짙어진다. 이는 자신이라는 하나의 상태(게슈탈트)를 무너뜨리고 상대의 상태(게슈탈트)로 적극적으로 옮겨가는 작업이다. 이러한 ‘경계를 무너뜨리고 뛰어듦’의 결과가 눈앞의 존재와 더욱 존재적으로 가까워지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면, 라포르가 매우 중요한 최면 상담에 있어서, 이러한 작용은 매우 유용할 것이다. 또한, 내담자가 상담가에게 라포르를 느끼게 하는 부분에서 뿐만 아니라, 상담가가 내담자에게 느끼는 라포르로 인해, 보다 생생한 세션이 가능하긴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계를 넘나듦이 과연 내담자의 문제가 해소되는 것을 돕는데 유용한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볼 문제다. 이는 자칫 잘못하면, 상담사가 내담자의 세계에 휘말려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대인관계 신경생물학이 말하는 대로, ‘나’를 잃지 않고 상대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우리’의 상태로 관계를 맺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게슈탈트 이동은 경계를 무너뜨림으로써 내가 다른 존재를 체험할 수 있게 하지만, 그 '상대의 입장에 몰입하기'가 그 자체로는 내담자가 부정적인 과거 경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즉, 이러한 경계를 무너뜨림으로써 상대의 세계를 체험하는 것은,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 ‘사용되어야’하는 것이지, 당연한 말이지만 ‘의존적’으로 되기 위해 사용해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상담가로서 내담자를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싶다면, 내담자의 부정적 과거몰입(자기 제한적 트랜스)에 휩쓸려서도 안될 것이다.


그렇기에 결론적으로 이러한 게슈탈트 이동자체는 유용하나, 결국 상담사는 게슈탈트를 수월하게 ‘오고 갈 수’ 있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4.’ 우리’가 성립하는 신경생물학적 기전

‘에너지’는 우리의 신경계를 통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공유된다. 그렇게 신경계가 열려있는 상태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의 에너지를 공유해 올 수도 있고, 누군가가 나에 대해 열려있다면, 그 사람은 나의 에너지를 공유받을 수도 있다. 여기서 신경계가 열려있는 상태란, 상대(또는 외부 환경)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열린 태도를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에너지’란 추상적이고 마법적인 힘 같은 것을 의미한다기보다는, 상대의 현재 상태에 대한 중요한 정보가 포함된 역동성을 의미한다. 여기서 중요한 정보란, 상대가 개인적으로 현재 지니고 있는 생각이나 감정, 신체의 느낌, 목적이나 의도 같은 것들이다. 이런 것들을 의식적으로 숨기려는 것이 아니라는 전제하에서, 저러한 것을 느끼고 있는 상대에게서는 그와 관련된 정보들이, 우리가 감지할 수 있는 어떠한 역동성으로 흘러나오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우리 자신의 신경계를 통해 감지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의 ‘거울 뉴런 세포’를 통해 일어난다. 거울 뉴런 세포란, 어떤 상태에 있는 상대방을 ‘보는 것’ 만으로도, 그 상대의 생리적 상태를 거울처럼 카피해 올 수 있는 신경 세포이다. 즉, 인간은 이 거울 신경 세포가 존재하기 때문에, 상대가 어떤 감정상태에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 즉, 이것이 인간의 공감기능의 핵심인 것이다. 다른 사람이 어떠한 생리적 상태(감각과 감정, 의도)에 있을 때, 그것이 명확하다는 전제하에 우리

의 거울 뉴런은 그 정보(상대의 감각, 감정, 의도)에 대해 활성화된다.


이는 곧 진심이 아니라면(실제 그 상태에 있지 않다면) 우리의 거울 뉴런 세포는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즉, 진심이 아닌 상대는 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고, 진심이 아닌 상태로는 상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말이다. 이는 우리가 본능적으로 상대가 진심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5. 우리의 신경생물학이 필요한 이유.

만약, 우리가 과거에 다른 사람들과 많은 관계를 맺어왔다면, 우리는 어쩌면 현재의 관계에서는, 더 이상 상처받지 않기 위해 경계하는 방식으로 조심하며 의사소통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럼으로써 상처받을 위험을 줄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와의 관계에서 정말로 ‘연결되어 있는 듯한’, 생생하게 살아있는 듯한 역동을 느끼는 데에는 상당히 제한을 받을 것이다.


거기에 더해, 우리가 스스로 느끼는 자기 자신에 대한 느낌은, 타인과의 불안정하고 많은 통제와 간섭을 받는 관계에 의해 끊임없이 흔들려 왔을 것이다. 즉, 그렇게 우리는 나는 정말로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바라는 사람인지에 대해서 혼란스러운 상태가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안전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통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 두려움, 불안 등을 통해 관계를 맺게 될 것이다. 또한 아마도 모호한 의사소통에 매우 민감해져서, 불확실하고 불안에 가득한 일상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우리’의 신경생물학에 대한 이해는 우리의 현재 삶에 이러한 과거의 경험에 의해 형성된 (현재에는 적절하지 않은) 패턴이 반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렇게 과거의 경험에 의해 만들어진(관계에서 조심스럽거나, 상처받지 않기 위해 고립되려 하거나, 지나치게 자신을 잃고 상대에게 의존하려 하는) 패턴은, 현재의 경험을 제한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좀 더 도움이 되는 미래를 만들어 내는데도 방해가 된다.

이때, 이렇게 과거의 경험이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인식’하는 것은, 우리가 단단한 자기 정체감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너와 나’ 모두가 존재하는 생동감 있고 통합적인 상태로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다.


지식출저: 대니얼 j 시겔 대인관계 신경생물학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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