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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기린 Jan 29. 2022

또 다시 직장 사수가 나갔다.

이번 직장도 사수없이 시작된 생활

새로운 직장에 들어온지도 4개월,


지난 3개월동안 내 삶이 평탄했다면 뒤이어온 한 달은 불안에 불안인 연속이었습니다.

이유는 최근 내 위에 마케팅 직속 사수가 나갔기 때문이죠.


하여 사수가 담당하고 있었던 회사의 모든 마케팅 업무가 나에게로 들이닥쳤습니다.


그동안 하나 하나 일을 배우고 있었던터라

그저 사수의 일을 덜어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대신할 사람을 키우는 과정이었던 것이었죠.


(어쩐지 생각보다 많은 업무를 주고 진행하고 있다고 했는데..)



새롭게 정착한 이곳은 어는 정도 규모가 있다고 생각했던 회사인지라

이전 회사처럼 내가 한 분야의 책임자가 될 거라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또 다시 어떠한 방파제도 없이

갑자기 모든 업무가 내 책임 아래 진행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업무에 책임을 진다는 건 참 힘든 일입니다..


특히 내가 이 업무에 지식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낄 때,

그리고 그 책임이 내게 수치로 다가올 때 모든 무게의 짐이 갑자기 내 등을 떠밀려온 상황.


아직까지는 큰 문제없이 버텨나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을 진행할 때마다 벼랑 끝에서 일하는 기분이 들었죠.



전 직장은 스타트업 창단 멤버, 이번 직장은 4개월 만에 한 업무 헤드...

이 정도면 안정적인 직장에서의 삶은 내 팔자에 없다고 생각하면 되는 걸까요?



회사에서는 인원을 충당해준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그 충당 인원이 내 위에 경력직은 아니라고...


그렇다는 뜻은 한동안 내게 지금 들고 있는 짐을 계속해서 들고 있으라는 뜻이겠지.


항상 긍정적인 방향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이번 사항은 나에게도 기회이자 커다란 위기인가십습니다.

아직 한 달, 벌써부터 지레 겁먹으면 안되는 것지만 겁이 나는 건 사실이죠.


일단, 늘어난 내 역할에 역량을 시험하고 회사에게

내 가치를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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