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시작하면서 가장 즐거울 때는 독서를 통해 얻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때이다. 책에서 얻은 지식들이 모이고 내 상황과 맞물려 생각이 복잡해지다가 어떤 길이 보이고, 그 길을 향해 몸을 움직이면 정말 보람찬 기분이 든다.
다만 이 과정은 정말 쉽지 않다. 많은 책을 읽고 내용을 곱씹어 필요한 내용을 뽑고 내 삶에 적용할 부분을 찾아 행동해야한다. 그런데 이 어려운 과정을 <씽큐베이션 2기 - 한단계 도약하기 2> 그룹이 해내고 있다.
자랑스러운 씽큐베이션 그룹원들
생각을 배양하기
씽큐베이션 (Thincubation) 이란 생각 (Think)를 배양하는 곳 (Incubation)이라는 뜻으로 두 단어를 합성한 단어이다. 적극적인 독서와 서평 작성을 통해 책의 내용을 학습하고 삶에 활용하기 위한 모임이다. 씽큐베이 총 12주 동안 12권의 책을 읽고 12개의 서평을 작성하며, 6번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읽고 쓴 내용을 나누고 토론하는 모임이다.
Input과 Output을 동시에 제대로, 그리고 빡쎄게 하는 모임이라 그런지 경쟁률도 어마어마하다. 나는 정말 운이 좋게 체인지그라운드 이사인 이웅구 이사님의 한단계 도약하기 2 그룹에 들어가서 7월부터 9월 말까지 활동했다. 그리고 12주동안 읽은 책의 내용들을 삶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순간의 힘>이란 책의 '고양'을 활용해서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도 성공했다.
관련 영상이 체인지그라운드 영상에도 올라갔다. - 체인지그라운드 유튜브채널 (https://youtu.be/VaSdU27PacM)
배양한 생각 뿌리내리기
나도 모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이렇게 하나씩 책 내용을 적용하다보니 어느새 나 자신이 바뀌고 있었다. 올해 초 작은 그룹의 리더가 되었지만 준비가 부족해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오히려 받고 있었다. 이런 상황때문에 초조해지고 조급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때 씽큐베이션에서 함께 읽은 책 내용들이 도움이 되었고, 지금은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나도 모르게 후배들에게 짜증을 내고 있었는데 지금은 내가 느끼기에도 이런 일이 거의 없어졌다. 게다가 주 1독과 서평 작성의 습관이 2달이 지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런 효과를 받은 것은 나 뿐만이 아닌 것 같다.
이런 장점들이 다른 그룹원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씽큐베이션이 끝나고 2달 후인 11월 30일에 그룹원들이 다시 모였다. 애프터씽큐라는 자발적인 모임으로 오랜만에 만난 그룹원들의 생각과 행동이 확실히 달라졌다. 꿈을 위해 이직한 사람, 준비하고 있던 자신만의 책을 출판한 사람이 있다. 그리고 <인간 본성의 법칙>이라는 900페이지짜리 벽돌책을 모두 읽고 와서 책 내용을 나누었고, '태도'라는 렌즈와 '무의식'에 관한 탐구를 통해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인생의 진리를 찾아가고 있다.
헤븐님께서 간식과 책 선물까지 주셨다.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사람들의 훌륭한 공동체
2017년에 공부를 해야겠다고 정신을 차린 이후 참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장해강 선생님을 비롯한 빅보카 스터디원들, 신영준 박사님을 비롯한 멘토링 2기 멘티들 모두 내 인생에 큰 긍정적인 영향을 준 사람들이다. 그리고 씽큐베이션 2기 - 한단계 도약하기 그룹원들과 이웅구 이사님까지. 이런 좋은 사람들 덕분에 확실히 내가 많이 바뀌고 성장했다. 그리고 지치지 않고 오히려 힘을 얻었다. 최근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의 방향까지 깨달았다.
좋은 사람들 속에 있으면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게 된다. 어려운 목표도 함께 하면 이룰 수있다. 좀 더 생활이 안정이 되면 다른 씽큐베이션에도 참가하고 싶다. 그때의 열기와 열정이 계속 생각이 난다. 다음 애프터씽큐 모임도 기대가 된다.
생각의 씨앗을 심었고 점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씨앗을 심고 뿌리를 내려서 열매를 수확할 준비를 해야겠다. 다음 모임의 책은 <바른 마음>이다. 이제 책을 사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