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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1. 2020
매번 실패하는 새해목표를 세우는 이유
뻔한 영어, 운동, 독서는 언제까지......
올해는 진짜 운동 좀 해야겠다
방금 든 생각이다. 작년 이맘때에도 똑같은 생각을 했었다. 작심삼일이라도 3일마다 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올해도 결국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아니 정확히는 안 했다가 맞을 것 같다.
올해 9월에 결혼을 하면서부터 운동을 안하게 되었다. 지방만 4kg을 뺄 정도로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했지만, 결혼이라는 이벤트를 무사히 마치니 오히려 더 쪘다. 매년 이벤트가 있어야 되는건가?
다행인 점은 나만 이런게 아니다. 다들 올해는 살을 빼야지, 영어 공부 열심히 해야지, 책을 좀 읽어야지라는 목표를 세운다. 헬스장을 등록하고 학원을 가며 서점으로 발걸음을 옮기지만 금방 잊어버리고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왜 매번 실패하는 계획을 세우는걸까?
실패하는 목표의 특성
1. 목표가 막연하다.
첫 번째는 구체적이지 않은 목표 설정이다. 단순히 운동을 열심히 하자는 명확하지 않다. 언제 할 것인지,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없기 때문에 그때그때 시간과 상황에 휘둘리게 되고 결국은 잊어버린다.
2. 피드백이 없다.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웠어도 다시 돌아보면서 피드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피드백을 통해 자신의 발전을 눈으로 느껴야 한다. 가시적이지 않으면 계획은 흐지부지 된다.
3. 매력적이지 않다.
다들 하니까 목표로 세웠다. 좋다고 하니까 새해 목표로 정했다. 하지만 정작 내가 좋아서, 필요해서 세운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점차 머리속에서 사라지게 된다.
인생 목표를 똑똑하게 세우는 법
그러면 어떻게 새해계획을 세워야 할까? <탁월한 인생을 만드는 법>의 저자 마이클 하얏트는 인생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5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STEP 1. 가능성을 믿어라 -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다.
STEP 2. 과거를 잘 마무리하라 - 과거를 되돌아보고 피드백
STEP 3. 미래를 설계하라 - 목표를 똑똑하게 세우자
STEP 4. 당신의 이유를 찾아라 - 왜 이걸 하고 싶었지?
STEP 5. 실행에 옮겨라 - 실천이 답이다.
이 중에서도 STPE 2, 3에서 나오는 사후 검토 (AAR - After Action Review)와 SMARTER 전략 (Specific, Measurable, Actionable, Risky, Time-keyed, Exciting, Relavant) 두 방법은 뜬 구름 잡았던 목표를 내 눈 앞에 보이도록 해준다.
그리고 저자가 강조하는 또 다른 한가지는 이렇게 세운 목표를 적으라는 것이다. 실제로 적어서 눈 앞에 보이게 만드려면 구체적이게 목표를 세워야 하고, 습관이나 행동으로 옮기기에도 쉬워지기 때문이다.
당신의 최고의 해(Year)를 만들자
이제 2020년 새해가 되었다. 사실 어제와 오늘은 그리 다른 날은 아니지만 특별한 날로 바꿀 수도 있다. 내가 흥미를 가질 수 있고 살짝 어려운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고 실천한다면 1년 후 오늘 다시 되돌아볼 때 최고의 한 해가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