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1993 듀스, 힙합전사 등장하다

듀스 - 나를 돌아봐

by BeyondNietzsche

과거의 오늘 음악계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뮤직 타임리프(Time Leap- Time과 Replay의 합성어)로 1993년 오늘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요.


1993년 4월 23일


오늘은 힙합듀오 듀스(DEUX)의 데뷔앨범 'DEUX'가 발매된 날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UE5JXMe-4g

듀스 - 나를 돌아봐


듀스는 본격적으로 둘만의 힙합을 선보이기 전 SM의 1호 가수 현진영과 함께 했었죠. 듀스의 멤버 김성재와 이현도는 와와1기 구준엽과 강월래에 이어 '현진영과 와와'의 와와2기였답니다. SM의 총괄 프로듀서 이수만의 선경지명으로 '현진영'이라는 가수를 탄생시킴으로써 우리나라에서는 힙합의 물꼬가 트이기 시작하죠. 현진영 최고의 리즈시절, 필자도 그를 엄청 좋아해서 체육대회 때 친구와 이 노래에 맞춰 안무를 짜 춤을 추었던 '흐린 기억'이 있네요. 평소 범생코스프레를 하고 다니던 필자와 친구의 반전모습으로 반에서 1등 상으로 어린아이 키만한 악어 인형을 받았던 기억도요.


https://www.youtube.com/watch?v=cG51QLpyLC0


듀스와 현진영이 선보인 음악 스타일은 엄격히 따지면 드럼 비트에 랩이 곁들여지는 힙합 리듬에 화성을 합해 파퓰러하게 만든 '뉴 잭 스윙 힙합'이라고 하더군요. 실제의 힙합에 가까운 음악은 윤미래의 남편 타이거 JK가 하는 음악이 더 힙합스럽다구요. 필자처럼 음악에 초보들은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을텐데요. 그럴 때 제일 좋은 방법은 그 스타일을 표방하는 음악을 한 번 들어보는 거지요. 듀스의 음악과 타이거 JK의 음악을 비교하여 들어볼께요. 듀스의 제 2집 'Deuxism' 에 삽입된 '우리는'과 타이거 JK의 1집 'Year of The Tiger'에 삽입된 '난 널 원해'를 이어서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EzQJsti_Pmw

듀스 - 우리는



https://www.youtube.com/watch?v=4Pu1ZRkXbGY

타이거 JK - 난 널 원해


듀스의 매력이라면 20년이 지난 세월이 무색하게 노래며 춤이며 스타일에서 촌스러움이 느껴지지 않는 ‘시간의 초월성’이 아닐까 합니다. 아쉽게도 김성재의 의문의 죽음으로 '굴레를 벗어나'를 끝으로 그 둘의 완벽 조합은 더 이상 볼 수가 없게 되죠.


https://www.youtube.com/watch?v=e7-cr40wfBU

듀스 - 굴레를 벗어나


누구보다 완전한 하나가 되어 돌아온 그의 첫 공연이 그의 마지막 공연이 될 줄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고인은 갔지만 그의 음악은 여전히 후배들에 의해 잊혀지지 않고 영원히 우리 곁에 남아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45zrHRQ3f0

김성재 - 말하자면


방탄소년단과 김성재의 비교영상을 감상해 보시죠. 역시나 빌보드 순위에 오를 정도의 저력을 지닌 방탄소년단은 잘 트레이닝된 칼군무를 선보여주며 열정 속에서도 절제된 면을 보여준다면 김성재는 본능적으로 우러나는 스웩을 온몸으로 제대로 표현하는 듯 합니다. 여전히 타살 의혹이 제기 중인 가운데 지난 18일 그는 47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반드시 재수사가 이루어져서 짧은 생이었지만 그가 미련없이 세상을 떠날 수 있게 진범이 밝혀지길 빌어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Da59T-hNyo

방탄소년단 vs. 김성재 - 말자하면


마지막으로 '~고'라는 명료한 각운을 반복함으로써 한국말 래핑의 재미를 선사했던 'Go! Go! Go!'를 원곡과 듀스의 20주년 헌정프로젝트에 참여한 유세윤과 뮤지의 듀오 UV가 부르는 새롭게 편곡된 곡으로 감상하시며 오늘도 Go!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4t58STbdMT4

듀스 - go!go!go!


https://www.youtube.com/watch?v=4t58STbdMT4

UV - go!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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