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거쉰 - 랩소디 인 블루
과거의 오늘 음악계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뮤직 타임리프(Time Leap- Time과 Replay의 합성어)로 1937년 오늘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요.
1937년 7월 11일
오늘은 너무 짧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던 미국의 작곡가 조지 거쉰(George Gershwin)의 기일입니다. 초등학교 때 우연히 TV에서 흘러나오는 '랩소디 인 블루' 매료되어 거금을 주고 데카(Deccca)레코드에서 나온 거쉰의 테이프를 샀던 기억이 나네요. 재즈 같으면서도 클래식 같고 클래식 같으면서도 재즈같은 그의 음악은 듣는 순간 필자의 마음을 빼앗아갔죠. 미국이 낳은 또 한 명의 최고의 음악가 '레너드 번스타인'이 연주하는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를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cH2PH0auTUU
레너드 번스타인 - 랩소디 인 블루
거쉰은 재즈와 클래식의 접목으로 유럽의 정통클래식에 대적할 만한 20세기 가장 미국적인 작곡가가 됩니다. 필자는 랩소디 인 블루를 듣고 있자면 오케스트라에 참여한 모든 악기들이 평등한 대우를 받는 느낌이 들어 좋더라구요. 왜 유럽의 클래식에서는 퍼커션이나 브라스가 스트링에 비해 천대받는 느낌이 들잖아요. 하지만 거쉰의 음악은 베이스에 재즈가 깔려 있어서 그런지 소외되는 악기 없이 모두가 연주에 적극 참여하는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피아노 협주곡의 한 형태인 '랩소디(광시곡)'라는 타이틀답게 오케스트라와 솔로의 구성에 있어 미국의 대표가치인 '자유'스러움이 한껏 느껴집니다.
거쉰은 원래 뮤지컬(&오페라) 작곡활동을 시작했고 그의 곡들은 상당히 인기를 끌어는데요. 그래서 요즘은 별도로도 자주 불리워지는 넘버들을 두 곡 소개할까 합니다. 첫 번째는 여름이면 어김없이 생각하는 곡인 'Summer Time'입니다. 원래는 오페라 '포기와 베스'에 삽입되었던 곡인데 유수의 싱어들에 의해 불려졌죠. 특히, 거쉰이 흑인영가에 기반을 두고 작곡한 곡이라 그런지 필자는 흑인 재즈싱어 사라 본이 부르는 'Summer Time'이 가장 원곡의 묘미를 잘 살리는 것 같더라구요. 한 번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lOSbLk7ugcA
사라 본 - Summer Time
다음으로 소개드릴 곡은 유명한 재즈 스탠더드곡으로 자리잡은 'I got rythem'입니다. 이 곡은 거쉰의 뮤지컬 'Crazy for you'에 삽입되었던 곡인데요. 브로드웨이의 전형적 뮤지컬 코미디 버전으로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m94SxmkohvQ
Crazy For You - I Got Rhythm
오늘의 마지막 곡은 필자가 '랩소디 인 블루' 다음으로 사랑하는 곡인데요. '파리의 미국인'이라는 곡입니다. 어느 정도 유명세를 타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적 지식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낀 거쉰은 음악스승을 만나기 위해 파리로 떠납니다. 그가 스승으로 삼고 싶었던 이는 바로 '라벨' 이었죠. 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그가 직접 보고 느꼈던 파리의 인상을 음악으로 표현한 곡이 바로 '파리의 미국인'입니다. 스팅의 곡 '잉글리쉬 맨 인 뉴욕' 의 제목을 거쉰의 이 곡에서 따온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기도 했던 곡인데요. 듣다보면 파리의 어느 거리에서 들었을 법한 경적소리 같은 것도 들리기도 하는데요. 1920년대 거쉰에게 느껴졌던 파리는 어떤 분위기일지 음악으로 감상해 보시죠. 다시 떠나고 싶네요. 파리로~
https://www.youtube.com/watch?v=KU1X3Wut-k0
거쉰 - 파리의 미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