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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yondNietzsche Aug 24. 2018

8/24/1999 신화, 2연타 히트를 기록하다

신화 - Yo!(악동보고서)

과거의 오늘 음악계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뮤직 타임리프(Time Leap- Time과 Replay의 합성어)로 1999년 오늘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요.

    

1999년 8월 24일


오늘은 1세대 아이돌 그룹 '신화'가 2집 앨범 타이틀 'T.O.P'에 이어 후속곡으로 가지고 나온 'Yo!'로 가요톱텐 정상을 차지한 날입니다. 이 두곡을 연속해서 우선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WFQmCNQU8Us

신화 - T.O.P + Yo


그 시절 1세대 성공한 아이돌 그룹을 떠올려보면 HOT, 잭스키스, GOD 다음쯤이 신화가 아니었나 싶은데 사실 이 중 가장 세련되고 잘 정제된 느낌이 드는 준비된 그룹이었습니다. 다만 소문에 따르면 SM에서 이들의 데뷔에 앞서 시범적으로 선보인 HOT가 예상 밖으로 빵~ 떠버리는 바람에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타이밍을 놓쳐버려 안타까운 감이 있죠. 그래서 그랬는지 정식 데뷔는 98년도이지만 1집은 주춤하다 2집에 와서야 빛을 보기 시작합니다.


같은 소속사였던 HOT와 다르게 악동 이미지를 구축하고 남성미를 풍기는 원조 짐승남 컨셉으로 공중파 1위를 무려 47회나 했던 저력있는 6인조 댄스그룹입니다. 한 때는 예능까지 접수해 몸 쓰는 예능의 단골게스트로 출연했던 신화의 모습도 눈에 선하네요. 한 번은 어느 예능에선가는 필자가 사는 분당 율동공원에 와서 번지점프를 했던 기억도 있네요.  짐승돌 시절 백조의 호수를 샘플링 했던 'T.O.P'에 이어 바흐의 인벤션 라단조를 샘플링해 만든 'All your Dreams'를 감상해 보실텐데요. 정권이 무려 다섯 번 바뀐 이 시점까지 해체없이 활동한 유일무이의 그룹이란 점을 살려 2000년 버전과 2018년 버전으로 편집한 영상이 있어 공유드립니다. 즐감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HE9ie8wXolU

신화 - All your dreams


SM과 결별을 하기 전까지는 신화에서 멤버 에릭의 존재는 김희선의 EX 정도였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었죠. 그 시절 왜 김희선이 에릭과 사귀는지 모르겠다는 필자의 의문에 연예기획 쪽 관계자와 친분이 있던 지인이 사석에서 만났던 에릭은 연애인 같지 않은 귀공자 포스에 여섯 멤버 중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하더군요. SM과 결별 후 신화는 오히려 7집을 통해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게 되는데 이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이가 바로 에릭이랍니다. 배우로 분한 에릭이 드라마 '불새'에서 (故)이은주,이서진과 '어디서 타는 냄새 안나요? 내 마음이 타고 있잖아요'라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멘트를 날리며 열연을 펼치면서 그들은 최정상의 인기를 얻게 됩니다. SM과 함께 할  때는 이수만이 립싱크로 실력이라고 주로 립싱크를 시켰다지요. MBC 연기 대상에서 그들은 강렬한 댄스를 추면서도 라이브를 잘 소화해 냅니다. 중간중간 에릭이 등장했던 불새 장면도 나오고 그래서 더욱 돋보였던 영상을 감상하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dkXXv6SvLCs

신화 - Brand new



예전엔 아이돌마다 상징하는 풍선색이 있었는데 신화는 주황색이었죠. 색 중에서 주황색은 사교적이며 '관계'를 좋게하는 색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얼마 전 이덕화와 이경규의 예능프로 '도시어부' 에 신화 아재들이 친근하면서도 치명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더군요. 세월 앞에 장사 없지만 여전히 함께 할 수 있는 멤버들이 곁에 있어 무척 서로 든든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다시 정권이 다섯 번 바뀌더라도 계속 'We'로 남길 바라며 마지막 곡은 신화의 경쾌한 리듬의 'We'로 골라보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vaR4AZhdOA

신화 - 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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