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브라 스트라이샌드 - At the ballet
과거의 오늘 음악계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뮤직 타임리프(Time Leap- Time과 Replay의 합성어)로 2016년 오늘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요.
2016년 8월 26일
오늘은 70이 훌쩍 넘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신보를 발매한 날입니다. 그녀는 60년대 활동을 시작한 이후 2010년대까지 10년을 단위로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기록하지 않은 적인 없는 살아있는 전설이지요. 뮤지컬 배우이기도 한 그녀가 2016년 오늘 발표한 앨범은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배우들과 함께 했는데요. 그간 발표되었던 뮤지컬 명곡을 듀엣의 형태로 재녹음한 앙코르 앨범입니다.
앨범에 담긴 열 곡 중 첫 곡인 'At the Ballet'를 감상하실텐데요. 이 곡은 뮤지컬 '코러스 라인'의 삽입곡으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 유명해진 '앤 헤서웨이' 그리고 스타워즈에 출연했던 ' 데이지 리들리'와 함께 하였답니다. 이 곡을 듣고 있자니 마치 코러스 오디션이라도 볼 기세로 웬만한 뮤지컬은 다 보러 다니던 필자의 대학1년 때가 떠오르네요. 그 때를 떠올리며 뮤지컬 코러스 라인의 영상도 함께 공유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7qzmTGkC7k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 At the ballet (ft. 앤 헤서웨이 + 데이지 리들리)
https://www.youtube.com/watch?v=gTZpXCcFq20
뮤지컬 '코러스 라인' 중 At the ballet
이번 곡은 앨범에 실린 다섯 번째 곡으로 영원한 울버린 '휴 잭맨'과 함께 듀엣을 한 곡입니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이 앨범을 만들 때 제일 먼저 염두해 두었던 곡이라고 하네요. 사실 뮤지컬 '스마일'은 생소한 작품인데 뮤지컬 코러스라인 뿐 아니라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에게 아카데미 주제가 상을 안겨준 'The way we were'를 작곡한 '마빈 햄리쉬'의 곡이라 합니다. 그녀 덕에 새로운 명곡도 알게 되고 휴 잭맨의 노래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네요. 휴 잭맨과의 듀엣곡과 영화 러브 어페어의 허밍곡 다음으로 필자가 좋아하는 허밍이 담긴 'The way we were'를 함께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XB9SvLS2z2c
뮤지컬 'Smile' 중 Any moment now (ft. 휴 잭맨)
https://www.youtube.com/watch?v=HJNrKHv50X8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 The way we were (ft. 안토니오 반데라스)
배우들과 함께 한 듀엣이었기에 뮤지컬 넘버를 시작하기 전, 노래 중간중간에 짧은 대사들이 삽입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해당 뮤지컬들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가중되는 듯 합니다. 마돈나와의 뮤지컬 영화 '에비타'를 통해 매력을 발산했던 '안토니오 반데라스' 와 함께 한 'Take me to the World'를 감상해 보려 합니다. 이번 곡 또한 처음 들어보는 뮤지컬 'Evening Primrose'의 삽입곡인데요. 비록 오래 전의 잊혀진 뮤지컬 넘버들이지만 창법이 과하지 않고 그녀가 우리가 익히 아는 배우와 함께 불러주어 기대감을 갖고 들으니 좋았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XKWtGeUiZM
뮤지컬 'Evening Primrose' 중 Take me to the world (ft. 제이미 폭스)
이번 앨범에서 가장 기대되는 듀엣곡은 제이미 폭스와의 앙상블이었는데요. 배우로서도 존경스럽지만 영화에서 재즈 뮤지션 레이찰스를 완벽히 재연하고 영화 '솔로이스트'에서도 그의 음악적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제이미 폭스의 기프트를 알기에 둘이 만나면 얼마나 큰 시너지가 생길까 무척 궁금했답니다. 역시나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았던 듀엣곡은 바로 이 곡이었답니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의 'Climb every mountain'을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EVnyWxdZGjI
뮤지컬 'The Sound of music' 중 Climb every mountain
이렇게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도 이렇게 쟁쟁한 배우들과 듀엣을 할 수 있는 그녀. 그녀만큼 행복한 가수가 또 있을까요? 비록 전성기였던 70년대만큼 탄력있고 낭랑한 목소리는 아니더라도 그 동안의 연륜과 표현력이 더해져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매력적인 듯 합니다. 그녀의 자작곡 'Evergreen'처럼 그녀는 영원히 푸르른 가수이자 배우인 듯 하네요. 사랑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Ro7baEa6w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 Evergr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