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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yondNietzsche Sep 27. 2018

9/27/1961 유덕화, 홍콩느와르 주인공이 탄생하다

유덕화 - 망정수

과거의 오늘 음악계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뮤직 타임리프(Time Leap- Time과 Replay의 합성어)로 1961년 오늘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요.


1961년 9월 27일


오늘은 일명 홍콩 4대 천왕 중 한 명으로 꼽히던 홍콩배우 유덕화가 태어난 날입니다.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비디오 대여점이 있던 시절, 비디오 대여 일순위는 홍콩 느와르 영화가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그 인기의 여세를 몰아 국내의 CF에 출연한 배우들도 꽤 있었죠. '사랑해요 밀키스'를 찍던 '주윤발'을 비롯해 지금은 고인이 된 '장국영'과 더불어 '유덕화'가 이영애와 함께 찍었던 '투유 초콜릿' 광고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히 자리잡고 있네요. 그 CF에서 그가 직접 불렀던 'To you'를 우선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4VLIOVDDNcA

유덕화 - To you


지금 우리나라 아이돌들이 동남아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한류화를 펼치고 있는 것처럼 90년대 초 홍콩배우들의 국내에서의 인기는 지금 한류들의 인기만큼 대단했습니다. 만일 유덕화가 지금처럼 인터넷이 있던 시절에 활동을 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물론 이 영화 외에도 많지만 유덕화 영화의 대표작을 꼽으라면 필자가 꼽고싶은 작품은  '천장지구(天長地久,하늘과 땅이 오래도록 변치 않는다,노자의 도덕경 7장의 나오는 구절이기도 하지요)'인데요. 다른 느와르 장르에 비해 덜 폭력적이기도 하고 장르 특성상 '신분이 다른 두 남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룬 아주 단순한 시놉시스의 영화이지만 주인공 유덕화가 곧 죽을 것을 감지하고 여주(오천련)을 만나 웨딩 드레스를 훔쳐서 입혀주고, 오토바이로 교회까지 질주해 둘만의 작은 결혼식을 올리는 씬 하나만으로도 당시 유덕화를 사랑하는 팬들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한 유덕화를 위한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dLqdPrzarg

영화 '천장지구'의 중


유덕화는 4대천왕 시절, 영화만큼 내놓는 음반마다 히트를 시켰었죠. 그 중 94년 발매된 '망정수(사랑을 잊게 하는 물)'는 국내 뿐 아니라 대만, 홍콩 등에서도 큰 히트를 치며 지금도 중국의 국민가요로 꼽히는 곡인데요. 우리나라의 트로트 가수가 조만간 리메이크해서 부를 예정이라고도 하더군요. 뭔가 사랑의 상처가 느껴지는 중저음의 목소리로 아련한 느낌이 있는 이 곡을 한 번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7gqtx-XZBi4

유덕화 - 망정수


마지막으로 4대 천왕 모두가 마지막으로 십대경가금곡(우리나라 십대 가수상 같은 홍콩 가요프로의 가수상 시상곡)에 뽑혔던 98년,유덕화의 곡 ‘니시아적여인’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케니G가 작곡,편곡 및 연주에 참여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던 곡이구요. 같은 앨범에 있던 니시아적 여인을 잇는 듯한 ‘타적여인’까지 감상하시며 홍콩영화가 흥행하던 시절로 잠시 추억여행하며 인생에서 잠깐 쉼표 찍으시길요.


https://www.youtube.com/watch?v=ZTARcEzynw0

유덕화 - 니시아적 여인(당신은 나의 여자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_06a45ra3I

유덕화 - 타적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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