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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yondNietzsche Sep 28. 2018

9/28/1791 모짜르트, 마술피리를 완성시키다

마술피리 - 밤의 여왕의 아리아

과거의 오늘 음악계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뮤직 타임리프(Time Leap- Time과 Replay의 합성어)로 1791년 오늘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요.


1791년 9월 28일


오늘은 모짜르트의 징슈필(Singspiel- 서로 주고 받는 대사에 서정적인 노래가 곁든 민속적인 오페라라는 뜻의 독일어,원래 오페라는 노래로만 이루어지는게 정석인데 이 오페라에는 대사가 있답니다.) 마술피리가 완성된 날입니다. 필자는 이 마술피리의 일부분을 88올림픽 당시 축하공연에서 생소한 팝페라 가수 '키메라(자신의 성인 Kim과 오페라를 합성하여 예명을 지었다네요)'가 선보였던 'the Lost opera' 통해 처음 들었는데요. 유명한 오페라의 일부분을 메들리 형식으로 만든 이 노래의 2:50~3:40까지가 모짜르트의 마술피리에 해당하는 곡으로 어린시절 그녀가 그린 마스크같은 매이크업처럼 엄마 화장품으로 얼굴에 치장을 하고 그녀를 따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클래식을 락으로 편곡하고 메들리고 팝페라를 시도한 시대를 앞선 참 놀라운 그녀였는데, 이번에 음원을 찾으면서 90년대 초 딸 납치사건 이후 활동을 접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네요. 우선 그녀가 불렀던 마술피리의 한 대목을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c7IoHOUZp4A                            

키메라 - The Lost Opera일부


키메라가 The lost opera에서 불렀던 부분은 마술피리의 등장인물 중 '밤의 여왕(별빛 세계의 여왕)'이 불렀던 곡인데요. 소프라노 중에서도 정말 높은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콜로라투라 가수들이 부를 수 있는 곡으로 조수미의 목소리로 원곡을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ZAiCbYc4hQ0

조수미 - 모짜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의 아리아'


그 시절 다른 오페라에 비해 모짜르의 오페라는 그의 어린아이같은 정서가 반영되어 그런지 동화적이거나 덜 지루한 오페라가 많았던 것 같은데요.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와 함께 3대 오페라로 꼽히는 이 작품은 특히 등장인물 중 왕자 타미노와 그를 시중드는 새잡이인 파파게노의 모험이야기같은 경우 아이들을 위한 음악극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어린이들도 참 좋아할 것 같은 파파게노 파파게나 2중창을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monEqnT0Eg0

모짜르트 - 오페라 마술피리 중 파파게노 파파게나 이중창


1971년 이 오페라에서 마지막으로 완성된 부분은 바로 서곡이랍니다. 원래 서곡은 오페라에서 가장 먼저 연주되는 곡이지요. 필자에게는 서곡만으로도 하나의 훌륭한 작품이라 생각되는 곡인데요. 그리고 원래 오페라에는 서곡이 없었다지요. 그런데 본 연주가 시작되기 전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하고 관객들을 집중시키기 위해 언제부턴가 생겨난 것이 서곡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나중에는 서곡의 역할이 중요해져서 논문 첫 페이지에 논문 전체를 요약하는 초록이 있듯이 오페라 전체의 느낌을 담기에 이르게 되었다합니다. 마술피리의 오페라의 서곡만 먼저 들어보시고 오페라의 전개가 어떻게 될 지 상상해 보신 후 감상하시는 것도 창의력에 도움이 될 듯 하네요. 불금 되시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s2Gedb05J5M

마술피리 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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