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 Check on it(영화 '핑크팬터' 주제곡)
과거의 오늘 음악계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뮤직 타임리프(Time Leap- Time과 Replay의 합성어)로 2006년 오늘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요.
2006년 3월 4일.
이 날은 미국의 R&B가수이자 히트곡 부자 비욘세의 영화 출연작인 핑크팬더의 주제곡 Check on it 이 빌보드 핫 100차트 1위를 차지한 날입니다. 2001년 MTV를 통해 전파를 탄 드라마 '카르멘 힙 호페라(Carmen, Hip Hopera)' 이후 몇 번의 작품에 출연한 후 도전한 연기였는데 사실 연기력은 기대보다 살짝 미흡했다는 평이 많았지만 주제곡만큼은 당당히 빌보드 1위를 차지하며 세 번째 솔로 1위의 영예를 안게 되죠
https://www.youtube.com/watch?v=Q1dUDzBdnmI
같은 해 말 그녀는 또 하나의 영화에 도전을 했죠? 'Listen'이라는 삽입곡으로 유명한 뮤지컬 영화 '드림걸즈'에서 여주인공 디나 존스로 분해 제이미 폭스와 호흡을 맞추지만 이번에도 골든글로브 어워드를 포함 6개의 시상식 여우 주연상 후보에 오를 뿐 상은 함께 연기한 제니퍼 허드슨에게로 돌아가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FGSor0hDY
비록 배우로서 상복은 없었지만 당분간 그녀를 대체할 만한 여성가수가 있을까 싶을만큼 섹시한 쇼맨쉽과 파워풀한 보이스로 2009년 11월 더 옵서버가 선정한 2000년대 최고의 아티스트, 2009년 12월 빌보드에서 선정한 2000년대 아티스트 순위 중 4위, 또한 빌보드의 지난 25년간(1985년~2010년) 탑 50위권 알앤비/힙합 아티스트 순위에서 15위에 오르는 등 여성 가수로서는 여전히 최고의 명성을 누리고 있지요. 그녀는 지금껏 6개의 정규앨범을 발표했는데 발표한 음반들 모두 1위로 데뷔한 역사상 최초의 아티스트이기도 해요.
그 중에서 가장 최근 앨범 2016년 발표한 'Lemonade' 는 ‘비주얼 앨범’으로 내세워진 총 12곡, 12편의 뮤직비디오라 할 수 있는 1시간 분량의 영상 작품으로 구성돼 있고 R&B, 팝, 힙합, 블루스, 록, 소울, 펑크, 컨트리, 가스펠, 그리고 트랩 등 곡의 수만큼 장르도 다양하답니다. 게다가 앨범의 컨셉을 "여성의 자기 이해와 힐링의 여정" 으로 잡아 곡들을 그런 고통을 승화하는 과정으로 직감, 부정, 분노, 무관심, 허무, 책임, 개심, 용서, 부활, 희망, 구원의 12개로 구성했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M89Q5Eng_M&list=PLKIWGOwLnt2Cv8S9ZzdmKphtUJPB-f0V9
앨범 제목 '레모네이드'는 서양 격언 "만약 삶이 당신에게 레몬을 준다면, 그걸 레모네이드로 만들어내라“비롯됐다고 하네요. 괴로운 일이 있을 때 그것을 이용해 기회로 바꾸라는 의미로 미국 사회의 흑인과 여성들이 겪는 고충을 좋은 상황으로 바꾸기 위한 뜻을 함축한다고 하네요.
특히, 이 앨범에는 곳곳에 남편의 불륜을 암시하는 듯한 가사가 여러 곳에서 발견되기도 했는데 섹스심볼의 대명사인 비욘세도 한 남자 앞에서는 그저 평범하고 나약한 여자인 듯 해 괜시리 패미니즘의 편에 서고 싶게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eonBmeFR8o
요즘 우리 나라도 수많은 성추행, 성폭행 문제로 예술계에 안 그런 남자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 마저 들게 하는데, 남자들도 더 이상 본능이니 뭐니 핑계대며 비겁해지지 말고 아래(?) 관리를 잘 했으면 하는 바램과 더불어 아무쪼록 현실의 남자문제 때문에 음악활동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일이 없도록 죽을 때까지 비욘세가 영원한 섹시디바로 남아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