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 지금 이 순간
과거의 오늘 음악계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뮤직 타임리프(Time Leap- Time과 Replay의 합성어)로 1980년 오늘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요.
1980년 3월 28일
오늘은 배우 조승우가 태어난 날입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많은 이들에게 조.승.우 라는 세 글자를 각인시킨 작품은 아마 '지금 이 순간'이 삽입되었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일텐데요. 그의 동일한 뮤지컬을 수차례 다시 보던 친구가 생각나네요. 필자도 오래 전 이미 마음을 빼앗겨버린 그를 보기 위해 뮤지컬을 보러 갔드랬지요. 솔직히 가창력 면에서는 그보다 더 뛰어난 배우들이 많이 있지만 그만의 개성과 카리스마를 따라올 만한 배우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MnYzCyPgYU
필자가 그의 팬이 된 인연은 '지킬 앤 하이드' 덕에 뮤지컬 흥행의 보증수표로 불리우기 살짝 전부터였답니다.
필자는 2002년 생일을 맞이해(조승우와 같은 3월생이랍니다. 승우와 공통점 찾기 ^^*) 친구의 선물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보게됩니다.
누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갑작스레 보러 갔던 뮤지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짐작이 가시죠? 남자 주인공 베르테르가 바로 조승우였답니다. 그 때만 해도 필자에게 조승우는 영화 '춘향뎐', '와니와 준하' 로 얼굴 정도만 아는 비중 없는 배우였습니다. 그래서 무대에서 젊은 베르테르로 분한 그와 영화 춘향뎐의 몽룡이 같은 인물임을 알게 된 것은 공연이 끝난 후 샀던 프로그램 덕분이었답니다. 원래는 잘 안 하는 짓이지만 친구가 생일인데 싸인이라도 받으라고 하도 성화를 해 생일축하한다는 메시지와 함께의 그의 친필사인까지 받았답니다. 그 덕에 승우씨의 싸인을 소장하고 이렇게 추억거리가 하나 더 생기다니 지금은 소식이 끊겼지만 그 친구에게 감사할 따릅입니다. 이 일을 계기로 필자는 '조승우' 라는 배우를 주의깊게 관찰하게 됩니다.
2002년에 이어 2015년 조승우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때와 같이 엄기준과 더블캐스팅으로 뮤지컬 '베르테르'에서 또 한 번 열연합니다. 유투버 분이 헤드폰의 좌우 사운드를 엄기준과 조승우가 듀엣으로 부르는 것처럼 편집을 해서 올려두었네요. 특이한 버전으로 한 번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xyJisrg4CbA
뮤지컬 '베르테르의 슬픔'을 본 그 해 조승우는 '후야유'라는 두 남녀가 채팅게임을 통해 사랑으로까지 발전하는 청춘 멜로영화 '후아유'에서 전화로 노래메들리를 불러주는 장면으로 필자의 마음을 또한 번 심쿵하게 하죠. 돌이켜보면 이 때부터 영화 '클래식'의 순수한 주인공의 캐릭터가 잡힌 듯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MCbj5lWt0Y
영화 '후아유' 중
'지금 이 순간'이 뮤지컬로 많은 팬들의 인기를 모았다면 영화로 그런 작품은 아마도 영화 '클래식' 이 아닐까 합니다. 조인성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했음에도 그의 존재감마저 작아지게 했으니 말이죠. 여전히 우리나라 여성들은 지고지순한 사랑에 대한 로망이 있나 봅니다. 이 영화에서는 조승우가 노래를 하는 대신 댄스로 여심을 사로잡죠. 춤 출 때마다 익살스런 표정으로 손예진의 향해 살짝씩 눈을 맞추며 디스코를 추는 장면은 참으로 사랑스럽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9CmUrEs9HE
영화에는 출연 안하고 영화음악에만 참여한 작품도 있는데요. 영화 '사도'의 OST 는 노래만 듣고 있어도 마치 그가 사도에서 '사도'로 출연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오해를 살 정도로 그 감정선을 잘 살려 나레이션 하듯 노래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sqDi4cgdI
조승우는 락(Rock)에도 강합니다. 노래도 잘 합니다. 조승우는 기타도 잘 연주하구요. 제가 아끼는 영상인데 노래하며 기타치는 멋쟁이 조승우도 한 번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s5xRVYOvoIw
최근에는 영화보다 tvN '비밀의 숲' 등 새로 시작하게 되는 JTBC '라이프' 등 조승우를 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데요. 한 편도 빠짐없이 '비밀의 숲'을 정주행 했듯이 드라마 '라이프' 또한 정주행 하는 것으로 소심하게라도 팬심을 다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