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전드 - all of me
과거의 오늘 음악계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뮤직 타임리프(Time Leap- Time과 Replay의 합성어)로 2009년 오늘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요.
2009년 3월 29일
오늘은 ‘R&B·솔의 신성’ 존 레전드가 한국을 처음 방문해 공연을 갖은 날입니다. 우리나라에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그는 2011,2013,2014년에 이어 올 3월에도 내한을 해서 3분만에 4천석 전석을 매진시켰다지요. 그가 처음 세상의 주목을 받았던 사건은 2005년 BET어워드에서 스티비 원더와 듀엣으로 부른 ‘오디너리 피플’이 화제를 일으키며 '제2의 스티비 원더'로 불리우기 시작하면서 부터입니다. 평소 스티비원더를 좋아했던 탓일까요? 존 레전드가 스티비원더만큼은 아니지만 괜찮은 가수로 필자의 마음에 자리잡기 시작했답니다. 스티비 원더와의 라이브, 존 레전드의 원곡을 각각 감상해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zIsXsCOXWnA
존 레전드&스티비 원더 - ordinary people
https://www.youtube.com/watch?v=PIh07c_P4hc
존 레전드 - ordinary people
피아노치며 노래하는 남자, 참 매력적이지요? 보컬에 피아노에 곡까지 잘 만드는 싱어송 라이터에 아이비리그 출시에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에서 일한 이력까지 있는 뇌섹남 존 레전드. 그는 정치에도 관심이 있었던지 미국의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대선 캠페인송 'if you're out there'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었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QP6EY1H7xs
존 레전드 - If you're out there
그는 영화음악에도 참여하고 심지어 영화에 직접 출연을 하기고 했는데요. 우선 2007년 신분이 다른 기타리스트 아빠와 첼리스트 엄마 사이에서 사생아로 태어난 음악적 재능이 남다른 아이(어거스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어거스트 러시(2007)'의 엔딩곡인 'Someday'를 작곡한 이가 존 레전드였습니다. 음악영화여서 영화 내내 선보이는 어거스트의 즉흥연주도 볼 만 하고 OST의 조나단 라이 메이어스가 부른 'This Time'이나 'Something Inside'도 인상적이니 관심이 있다면 한 번 들어보셔요.
https://www.youtube.com/watch?v=gv5EUYoWop4
존 레전드- Someday(영화 '어거스트 러시' 중 )
인기가 서서히 식어가는간다 싶을 때쯤 그는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과 음악상을 받은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2016)'에서 남자주인공의 잘 나가는 가수 친구(키스)로 출연해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만들어 냅니다. 사실 라라랜드의 두 주인공보다 주인공 친구인 키스의 노래 덕에 'Start a fire'의 노래 가사처럼 'I feel so good'이었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6Vfj1TjMvU
존 레전드 - Start a fire (영화 '라라랜드' 중)
10년 사이 다섯 번이나 내한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라이브 공연을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2018년 라이브 공연의 일부를 친절히 유투브로 공유해 주셨네요. 비록 생생한 현장감은 떨어지지만 이걸로나마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2B0IfPbCrU
존 레전드 - 2018년 내한공연 하일라이트
존 레전드를 논하면서 그의 히트곡 'all of me'를 빼놓으면 섭섭하겠죠. 피아노와 보컬만으로도 충분히 원하는 소울을 표현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곡입니다. 유투브에 공유된 존 레전드의 곡 중 약 12억뷰로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곡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 곡은 존 레전드가 아내와 사랑에 빠졌을 때의 감정을 표현한 곡인데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여성이 바로 그 아내분 되시겠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악기 구성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이 노래처럼 그의 사랑도 심플하지만 깊이 있기를요.
https://www.youtube.com/watch?v=450p7goxZqg
여섯 번째 한국을 방문하는 그 날엔 꼭 라이브로 그의 음악을 감상할 기회가 생기길 주문을 걸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