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밤

다시 울게 되는 밤

by 류광현

〈다시 울게 되는 밤〉

오늘 같은 밤엔 자꾸

네가 했던 말들이 떠올라

미안하단 그 한마디도

이젠 다시는 들을 수 없겠지


텅 빈 방 안, 불 꺼진 창가에

혼잣말처럼 너를 불러봐

아무리 지워내려 해도

더 깊이 새겨지는 너야


숨 쉬는 것조차 버거운 밤

왜 이제야 너의 온기를 느낄까


다시 울게 되는 밤

잊은 줄 알았던 너의 이름

차오르는 눈물 속에서

또 한 번 불러보는 그날

널 놓아주지 못한 맘

끝까지 안고 살아가는 나

후회만 남은 이 사랑

제발, 한 번만 돌아봐줘


어디선가 웃고 있겠지

나만 이렇게 서성이는 걸까

행복하길 바란다면서

내 맘은 아직도 그 자리에


참아낸 모든 날들이

결국 널 향한 그리움뿐인 걸


다시 울게 되는 밤

참았던 기억이 흐르고

아프다는 말조차도

이제는 네게 닿지 못해

끝내 외면한 너지만

잊은 적 없던 사랑이니까

바보처럼 또 이렇게

너만을 기다려온 나야


이렇게 멀어진 우리 사이

단 하루만이라도 돌아와 줄래


다시 울게 되는 밤

네가 떠났던 그 순간처럼

멈춰버린 시간 속에

나 혼자 살아가고 있어

죽을 만큼 사랑했던

그 말을 아직 못 했으니까

내 마지막 소원 하나

너에게 닿을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