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전해주는 메시지
1. 바람의 초대
창문이 살짝 열려 있었고,
바람이 조심스레 방 안으로 들어왔다.
책장 사이, 커튼 사이를 유유히 떠돌다
내 어깨에 내려앉았다.
그 순간 나는 알았다.
이건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네가 보낸 초대장이라는 것을.
2. 여름의 숨결
한낮의 햇볕이 뜨거워도
바람 한 줄기가 불어오면
모든 것이 달라졌다.
네가 내 곁에 앉아 웃던 여름날,
바람은 마치 우리만의 비밀 같았다.
뜨거운 계절 속,
그 바람만이 유일한 시원함이었다.
3. 바람 속 고백
나는 종이 위에 글을 쓰지 않았다.
대신 바람에게 속삭였다.
"사랑해."
그 말이 네 귀에 닿기까지
얼마나 많은 거리를 지나야 할까.
하지만 나는 믿었다.
바람은 반드시 너에게 갈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