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남겨진 자리

by 류광현

마주한 너의 눈빛, 전과 다른 차가움
알아챈 건 오래전, 애써 외면했던 진실
늘 웃던 내 모습 뒤에 숨긴 불안한 그림자
우리에게 남겨진 건 지독한 침묵뿐

어쩌면 좋아, 이대로 널 붙잡는대도
돌아선 네 마음을 되돌릴 순 없겠지
수없이 되뇌어봐도 답은 정해져 버린 듯
마지막 인사조차 망설여지는 밤

남겨진 자리에 홀로 선 나, 여전히 널 불러
식어버린 사랑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몰라
희미해진 시간 속에 바래가는 추억
나 홀로 끝까지 간직할게, 사랑했던 날들
두렵다, 너 없는 세상에 나 홀로 설 자신이 없어
어둠 속을 헤매다 길을 잃은 아이처럼
이별이란 단어조차 꺼낼 용기 없는 채
나는 여전히 너의 곁을 맴돌고 있어

창가에 부는 바람, 너의 손길 같아서
괜히 창을 닫아버린 바보 같은 내 마음
사랑한단 말조차 이젠 지친듯한 네 표정
끝까지 나만을 속이며 기다렸던 밤

어쩌면 좋아, 이대로 널 붙잡는대도
돌아선 네 마음을 되돌릴 순 없겠지
수없이 되뇌어봐도 답은 정해져 버린 듯
마지막 인사조차 망설여지는 밤


남겨진 자리에 홀로 선 나, 여전히 널 불러
식어버린 사랑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몰라
희미해진 시간 속에 바래가는 추억
나 홀로 끝까지 간직할게, 사랑했던 날들
두렵다, 너 없는 세상에 나 홀로 설 자신이 없어
어둠 속을 헤매다 길을 잃은 아이처럼
이별이란 단어조차 꺼낼 용기 없는 채
나는 여전히 너의 곁을 맴돌고 있어

가장 빛났던 순간은 왜 이리 짧았을까
영원할 줄 알았던 우리의 모든 약속들
후회는 늦은 거라 차갑게 말해도
내 심장은 너를 놓지 못하고 울어

남겨진 자리에 홀로 선 나, 여전히 널 불러
식어버린 사랑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몰라
희미해진 시간 속에 바래가는 추억
나 홀로 끝까지 간직할게, 사랑했던 날들
두렵다, 너 없는 세상에 나 홀로 설 자신이 없어
어둠 속을 헤매다 길을 잃은 아이처럼
이별이란 단어조차 꺼낼 용기 없는 채
나는 여전히 너의 곁을 맴돌고 있어


여전히... 널...
남겨진... 이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