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생각이 나요

눈처럼 그대가

by 류광현


하얀 눈이 내리면 그대 생각이 나요
조용히 불러보는 이름만 남아서
바람에 실려가듯 멀어지는 목소리
내 마음 한편은 아직 그대죠

잊으려 했던 그 계절마다
그대 향기가 또 스며들어요

눈처럼 그대가 내 안에 내려
지워도 다시 흩날리네요
따뜻했던 그 손끝이
아직도 내 맘을 녹이지 못해요

그날의 이별이 아직도 나를
붙잡고 놓아주질 않네요
사랑이란 이름의 겨울 속에
난 아직 그대를 기다려요

시간이 흘러도 괜찮을 줄 알았죠
그리움은 점점 커져만 가네요
차가운 밤하늘에 묻은 별빛처럼
그대 기억이 반짝이네요


혹시 그대도 나처럼
눈 내리는 밤마다 울고 있나요
서로의 하늘이 다르단 걸
이제야 알겠어요


눈처럼 그대가 내 맘에 남아
봄이 와도 녹지 않네요
사랑이 떠난 그 자리엔
추억만이 하얗게 피어있죠

눈물로 그대를 보내던 겨울
다시 또 찾아와 속삭여요
그대 없는 이 하얀 계절에
난 오늘도 그댈 불러요


끝없이 내리는 눈처럼
그대 사랑이 내 안에 쌓여만 가요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