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낮은 위로

by 류광현


끝내하지 못한 말들이
방 안에 남아 떠돌고
잘 가라는 인사 하나가
왜 이렇게 오래 걸릴까

붙잡지 못한 이유보다
놓아준 마음이 더 아파서
이별이 위로가 될 수 있을지
나도 잘 모르겠어


그래도 오늘은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해
사랑했던 날들이
거짓은 아니었으니까


행복하길 바란다는 말이
진심이라 더 아프지만


이별 속에서도
나는 나를 데려가야 하니까
울면서라도
내일로 걸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