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설명되지 않는다.
조건을 세우는 순간
이미 멀어진다.
이유를 묻기 시작하면
사랑은
답을 하지 않는다.
그저
한 번 잡은 손이
모든 것을 바꾼다.
그 순간
과거도
미래도
의미를 잃는다.
사랑은
계획하지 않을 때
찾아온다.
준비되지 않은 채
우리 앞에 서서
모든 것을 흔든다.
그래서 두렵다.
그래서
더 강하다.
상처 없이
건너갈 수 있는 사랑은 없다.
망설임 없이
완성되는 사랑도 없다.
의심하고
흔들리고
넘어지면서도
그래도
앞으로 가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누군가는
조건을 따지고
안전을 고르지만
누군가는
불확실을 택한다.
그리고 그 선택이
인생을
바꾼다.
사랑은
완벽을 찾는 일이 아니라
한 사람을
끝까지 선택하는 일이다.
그 끝에서 비로소 알게 된다.
사랑은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견디는 것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