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설명보다 먼저 움직인다.
조건을 따지기 전에 이미 마음이 기울어 있다.
그래서 사랑은 힘이다.
누군가를 선택하게 하고, 머물게 하고, 때로는 떠나게도 한다.
사람은 이성으로 결정한다고 믿지만 결정의 끝에는 늘 마음이 남는다.
그래서 우리는 망설이면서도 끝내 한쪽으로 기운다.
사랑은 권력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저항할 수 없는 흐름이다.
그 흐름 속에서 우리는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선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