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말로 시작되지 않는다.
듣는 순간
이미 시작된다.
잘 보이려는 말보다
가만히 들어주는 시간이
마음을 움직인다.
그래서 관계는
말하는 사람보다
듣는 사람에게
기운다.
조건이 흔들리는 순간도
결국
대화에서 갈린다.
통하는 사람,
마음이 닿는 사람,
그 쪽으로
발걸음이 기운다.
경청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
존중하려는 마음이
귀를 열게 한다.
그래서 사랑은
특별한 말이 아니라
사소한 반응에서 자란다.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
끝까지 들어주는 시간,
그 작은 것들이
신뢰가 된다.
사람은
이해받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 욕구는
결국
사랑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오래가는 관계는
많이 말해서가 아니라
끝까지 들어준 기억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