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을 버리는 용기

고정관념 극복하기

by 김광훈 Kai H

고정관념이란 자신이 좋아하는 생각이나 사물에 대해 닫힌 마음으로 균형을 잃은 상태를 말한다.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편견을 가지고 있다. 항상 지나친 게 문제다. 자신도 모르게 비이성적인 방식으로 결정을 내리거나 행동을 하게 되면 심리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바람직하지 않은 건 선입견을 가지고 평가를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선입견이 심한 사람이 큰 조직의 수장이 되면 여러 가지 폐해가 크다. 재능 있고 덕망 있는 사람들이 기용되지 못하고 앞길이 계속 막히는 수가 있다. 기업에 근무하면서 그런 사례를 많이 보았다.

요즘 블라인드 채용을 하는 기업체나 관공서가 많아지고 있는데 바람직한 현상이다. 블라인드 채용도 선입견을 차단하기에 완벽한 건 아니지만, 장점이 많은 건 사실이다. 출신 학교에 따른 어드밴티지를 배제하고 동일한 잣대로 평가하니까 말이다.

오스트리아에서 100km에 달하는 철도를 부설할 때 모든 신문에서는 “인간의 육체는 시속 24km 이상에는 견딜 수가 없다.”며 악마의 강철 기계가 달리게 되면 승객들의 코와 입과 귀와 눈에서는 피가 터져 나올 것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의학자들까지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포항제철소나 경부 고속도로 건설할 때 반대하던 게 떠오른다. 반대 의견이 필요하지만 시대를 거스르는 생각이나 반대를 위한 반대가 되면 안 될 듯싶다.

어떤 낚시꾼이 물고기를 계속 낚으면서 물고기를 자로 재고 일부는 바다에 다시 던지는 것이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옆 사람이 그 이유를 물으니 자신의 집에 직경 20센티미터 프라이팬이 있어 더 큰 물고기는 놓아준다는 것이었다. 더 큰 물고기는 반으로 잘라 튀기면 된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살면서 이런 일이 적지 않다. 고정관념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과 도전만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원천을 제공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누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