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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NA Aug 26. 2020

누구라도 조언은 필요하다

이라야, 《퍼스널 리셋》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일까?

살아가는 것에 자신이 있을 때도 있었다하지만 문득문득 자신이 없어지고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또 조언을 듣고 싶어진다어떻게 해야 하냐고.

살아온 세월이 남보다 조금 늘면서또 내가 가지고 있는 위치가 그러해서 때론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될 때도 있다무슨 얘기를 해야 하나?

 

많은 자기 계발서가 있다대체로 비슷하다아니 그런 것 같다그런 자기 계발서들의 저자들은 나름대로 삶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남과는 다른 조언을 하고 있지만 그런 걸 민감하게 느끼기에는 내 감수성이 다다르지 못하는 느낌이다그런데 꼭 다른 것을 찾아야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살아가야 하는 자세에 대한 조언이 사람마다 크게 차이 나는 게 이상한 것일 수도 있다그래도 자기 계발서라면 뜬 구름 같이 얘기가 아니라 좀 구체적이면 좋겠다.

 

퍼스널 리셋은 다시 시작하는 인생을 이야기한다망친 인생이라 그런 게 아니라 이제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더 나은 인생을 살기 위해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이야기한다사실 여기서 얘기하는 것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내가 누구인지를 파악하는 것나를 사랑해야 하고나 스스로 길을 만들어야 하는 것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것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자신의 계획을 분명하게 정하는 것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런 것들은 다른 이들도 강조하는 것이고또 이게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이도 드물지 않을까 싶다그렇다고다 아는 것이라고 이 책은 필요 없는 것일까?

 

아니다우리는 늘 고무되고 고취되고또 깨달아야 한다알고 있다고 늘 깨어 있는 것은 아니고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자꾸자꾸 깨닫고마음을 다 잡고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자극이 필요하다그런 자극을 위해서 조언이 필요한 것이다그리고 이 책에서와 같이 구체적인 행동 지침이 있으면 더 좋다좋은 얘기를 좋은 것이라고 듣고 흘려 넘기기 전에 그것을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꼼꼼하게 지적하고 있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이를테면 자기 이름을 네 가지 이상 다르게 표현해 보는 것도전하는 것의 최종 목적지를 떠올려 보는 것, 10분 동안 스톱워치를 눌러놓고 멍하게 있어 보는 것 등등.

 

삶은 그냥 살아지는 것이 아니다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 있더라도또 적잖은 세월을 살아왔더라도 다 잘 살아지는 것이 아니다누구에게나언제라도 조언은 필요하다퍼스널 리셋은 그 조언을 전한다그것도 실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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