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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whitman Jul 27. 2020

수강신청과 IGETC

1부 - 'CC에서 아이비리그로'

(Warnings: My words written here are always subjective; thus information may not be based on fact - if they're incorrectly articulated, please let me know by sending an email.)



본격적으로 CC 수강신청을 알아보자. 정확히 얘기하자면 미국의 모든 커뮤니티 칼리지가 아니고 파사데나시티칼리지(PCC)이므로 혼동하지 말길 바란다. 지금까지 별탈없이 CC에 도착해서 기본적인 사항들을 잘 이행하고 있다면 좋겠다. 사실 그냥 그럴거라고 상상하면서 쓰는 중이다.


일단 내가 2016년 8월 26일부터 12월 18일까지 들은 첫 학기 과목들을 적어보자면 아래와 같다. (※단, PCC 기준)


COLL 001 --- FIRST YEAR SEMINAR

ESL 033B --- ESL READING AND WRITING

MATH 009 --- PRE-CALCULUS

THRT 007B  --- CONTEMPORARY FILM HISTORY


앞으로 CC에서 내가 꾸준히 무엇을 들었고, 어떻게 헤쳐나갔는지, 그리고 수업은 어떤 식으로 진행됐는지 추가적인 tip을 주려고 한다. 머릿속에 쉽게 상상이 될 정도로 와닿았으면 좋겠다.


어째 되었든 수강신청이 중요한 건 당연한데 뭘 해야 될지 몰랐다. 학교에서는 꾸준히 학교전용 이메일로 여러 소식과 행사참석일을 알려주었다. 개강 전 OT가 있으니 '반드시' 참석하라는 것이다. 오라니깐 가긴갔는데 크게 도움 되는 것은 없었고 UC를 할 건지 말 건지 결정하라는 것은 알게 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갈림길이 생기는데, 첨부파일(2020-21 Ver.)을 보면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UC 계열의 학교 (UCLA, UC Berkeley, UC Davis, UC Irvine, etc)를 목표로 한다면, IGETC에 나오는 목록(Area 1부터 Area 6까지)에다가 UC Requirments를 채우되, 최소 60학점을 채워서 들어야 하고(과목 하나당 평균 3학점으로 두고 계산 바람) 최대 70학점까지는 UC 계열로 편입 후 인정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그렇게 쉽게 최대치까지 인정해 주지는 않는다).


참고로 '최소'라는 늬앙스에서 헛갈리지 말자. 마치 '그거 가지고 되겠나! 더 들어라, 더!' 라고 강요하는것처럼 해석했다면 Seriously 위험하다. 많이 듣는다고 좋은거 아니다. '얘는 뭔데 자기 스케쥴 관리도 못하고 수업만 드립다 들었지?' 라고 입학사정관은 생각할 뿐이다. 그리고 그대여. 과외활동은 안할테가?


만약 UC가 아닌 CSU(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시스템) 계열의 학교를 가고자 한다면 똑같이 하되 CSU only라고 적힌 부분을 추가로 혹은 따로 수강해야 된다. 예를 들어, Area 1을 보면 Eng 1A, 1B & 1C가 있는데 나는 UC 계열을 선택했으므로 Eng 1A, 1B만 들었다. Eng 1C는 oral communication 수업인데 CSU도 추가로 지원해 보고 싶다면 수강해도 무방하다. CSU의 장점은 UC보다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한 데 있다 (외국인기준 연평균 12,000불 정도).




Top ranked CSU인 Cal Poly Pomona




UC 인지 CSU 인지 결정하기 전 조금 고려해 볼 점들이 몇 가지 있는데, 


1. 단순히 CA(캘리포니아) 안에서만 편입지원서를 쓸 것인지,

2. 타 주에 위치한 사립대학교에도 원서를 써볼 것인지, 

3. 그리고 재정적으로 어느 정도 선까지 가능한지 고려해보길 바란다. 


추가적으로 당신의 몸은 하나고 똑같이 24시간이 주어졌지만 열정과 욕심만 가지고 이것저것 다 듣다가는 학점도 망치고 나중에는 자신이 갈 수 있는 더 좋은 대학보다 기대치에 못 미치는 곳으로 갈 수 있으니, 목표가 좋은 학교에 입학하는 것이라면 무작정 많이 듣거나 하지는 말자.


나는 처음부터 UCLA를 최소 목표 대학으로 정했기 때문에, IGETC도 UC 쪽만 고려해서 모든 수강신청 과목을 정하게 되었다. 철저하게 CSU는 고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차선책으로 고려해보는 것도 전혀 나쁘지 않고 그렇게 둘 다 준비하는 학생도 꽤 있다). 그리고 전공은 경제학으로 정하였으며, 최종적으로 64학점으로 CC를 졸업했다. 편입 시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마다 미리 이수해야 할 선수과목도 다르다. 공대 계열 쪽은 추가적으로 들어야 할 수학이나 과학 그리고 실험과목이 꽤 많다. 이에 대한 Details은 assist.org를 이용하면 매우 유용하다.


Assist.org에서 다운받은 것을 첨부파일로 올리는 바, (e.g. PCC와 UC 버클리 사이에서 인정하는 수업들 & 필수 선수과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Prerequisites: Prior to registering for Berkeley courses, you are expected to have completed: -2 semesters of calculus -Econ 1"


Econ 1A &1B ------> Econ 1

Math 1A &1B ------> Two semesters of calculus


참고로, 화살표 왼쪽이 PCC에 개설된 과목명이고, 오른쪽은 UCB에서 인정되는 해당 과목명이다. 즉, PCC에서 Econ 1A & 1B를 듣고 수학도 1A&1B를 듣는 것이 경제학과에서 요하는 전공 최소 지원 조건이 되는 것이다. 




UC Berkeley




좀 더 읽어보면 STAT20(기본 통계)도 필요하다고 나오지만 보통 CC에서 해당 수준의 수업이 없으니 UC버클리에 와서 들어야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아무리 실컷 이것저것 비슷한 과목들을 들었어도 Transfer를 하고 나서 다시 다 들어야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CC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이 별로 없다. 편입 후 다들 그 점들을 뼈사무치게 안타까워 하는데, 왜 그렇다고 생각하는가? 아무래도 편입후 대학 수업이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즉, CC에서 A받은 학생들이 편입 후에 B를 받는건 부지기수다. 심지어 랭킹이 낮은 대학으로 재편입하거나, 소리소문없이 학교를 자퇴하거나, 일단 휴학계를 쓰는 학생등등 정말 많다... 예를들어, UCB에는 전역의 미국 고등학교에서 날고기는 얘들과 CC에서 올에이 받은 얘들(추가로 그 외 해외 천재들까지)이 한 교실에서 경쟁하니 학점관리가 예전 노력가지고는 힘든것이다. 그렇다고 GPA를 3.0이하로 만들면 취업이 힘드니 될 수 있으면 CC때 최대한 credit을 많이 가져가고 싶어한다만, 그런 꼼수를 모르는 미국 대학교들이 어딨겠는가..


결론적으로, 우리는 추가적으로 전공에 주요해 보이는 1~2개 정도의 몇 과목만 더 들음으로써 효율적으로 편입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한 본인의 경험과 선택 과목들은 뒤에 후술하도록 하고, 다음 시간에는 첫 학기에 선택한 4과목에 대해서 왜 그 과목들을 pick 했고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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