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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리스 Sep 23. 2020

여의도에서

나는 내성적 인간이다. 내향형 인간이라고도 한다.

 

MBTI에서는 I(introversion) 형, 심리학자 융의 기준에 따르자면 회의적 , 비판적 인간이고 추상적, 이론적 사색을 좋아하는 인간형이다. 자기 PR시대, 내향형은 루저가 된 기분이다. 할 말 다 하는 쿨(cool) 시대, 내향형은 쿨병이 아니라 화병에 죽을 맛이다.


세상에 나와 밥벌이하다 보니  안 하면 나만 손해더라. 근데 참으로 답답한 건 알면서도 나는 여전히 말을 못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렸다.





다들 스트레스가 많은 가보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걸으며 담배를 피운다.

후우 내뱉는 남의 한 숨이 뒤쫓아가던 내 코로 후욱하고 들어온다.



참을 수 없었다.

(비말 감염된다는 코로나 시기잖아!)

일부러 들리게끔 기침을 크게 했더니

옆에 같이 걷던 사람만 멀찌감치 떨어져 나간다. 

할 말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저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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