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리스 Oct 26. 2018

불완전한 걸로 충분한



-세상이 모두를 코너로 몰아넣는 느낌이다. 당신은 부족하다고, 더 노력해야한다고. 일렬로 줄을 세워놓고서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도록 비교하고 비교당하게 하는 문화와 제도들.


-아주 어린 시절부터 타인들과 부딪히면서 갖게된 상처들이 조금씩 인격을 갉아먹어 결국 본인과 무고한 타인에게까지 생채기를 입힌다.


-잠시 멈춰서서 무언가 잘못된 거 같다고, 잘못 살아온 거 같다고 되묻는 사람들에게 자기 개발서들과 일명 '쿨'한 사람들은 당신은 고민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고 그럴 필요없다며 무시하라한다. 그래서 또다시 반복되는 악순환들..

-하지만 알지 않은가.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은 말처럼 그리 쉽게 회복되거나 추스려지는 것이 아니란걸.

-우리는 불확실한 것을 확실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불완전한 것을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다, 실제 그렇게 할수도 없으면서.

-스스로 '충분하다'는 느낌이 드는 연습을 계속해야 한다.

-우울해도 괜찮다고, 다들 우울하다고, 너는 충분하다고. 이 말 한마디가 있었다면. 그는.


-비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사람.


-그리고 lonely. 하루의 끝







작가의 이전글 ‘나’를 지키기 위한 마음가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