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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문철 Apr 22. 2021

기독교 신앙과 십자가

존 스토트, 그리스도의 십자가

본 리뷰는 책 내용을 그다지 담고 있지 않습니다.......
나중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존 스토트, 그리스도의 십자가      


1. 십자가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신학자의 글 

존 스토트는 원래 유명하니까(?) ‘원래’라고 말하면 그의 노력에 대해서 아무런 평가를 안하는 것 같기는 한데 아무튼 존 스토트의 책을 보게 되었다. 그의 책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에 편하게 읽으려고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우선 내용은 뒤로 넘기고 글 자체의 가독성이 그다지 좋지 못한 것 같다. 그러면 작가의 문제인가 번역자의 문제인가 편집자의 문제인가 아무튼 다 문제다. 독자의 문제는 슬그머니 빼도록 하자 


책은 크게 4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면 그것을 관통하는 주제는 ‘십자가’이다. 물론 기독교와 신학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십자가이며 그로 인한 그리스도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십자가는 항상 신학의 핵심을 담당한다고 말할 수 있는데 특별히 존 스토트는 ‘십자가를 향하여’, ‘십자가의 핵심’, ‘십자가의 성취’, ‘십자가 아래 사는 삶’으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자고로 몰트만은 기독교 신학이 ‘십자가’를 기준으로 두었을 때 모든 권위와 잘못된 표상들을 전부 파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니까 십자가가 제일 우선되는 권위라는 말이고 그 외 다른 형태는 주장될 수 없다는 다소 배타적이면서도 기독교적으로는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웃긴 건 이 책의 소개글에 ‘십자가에 대한 가장 권위 있는 저작’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부분에서 다소 신학과 자본주의의 결합을 찾아 볼 수 있었다. 물론 존 스토트는 자신의 저작에서 십자가를 통해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계시는 모든 권위에 앞선다고 주장한다. 이 내용은 사실 앨리스터 맥그래스가 추천서를 쓰면서 칭찬하는 글이기는 한데 그래도 너무 오해하기 쉽게 앞에 두면 안되지 않을까 


이 책의 장점을 설명한다면 십자가를 중심으로 전개 되었던 역사적, 신학적 사상을 소개하면서 비교, 분석한다는 점이다. 그 능력은 매우 탁월하다. 그래서 역사적 예수는 왜 십자가를 져야만 했는 지에 대한 당위와 십자가를 통한 만족, 그리고 그 만족은 무엇을 의미하는 지가 자세하게 나온다. 


아 근데 또 생각나는 건데, 이 책 좀 짜증나는게 무한으로 즐긴다. 진짜 무슨 명륜진사갈비도 아니고 1번이 십자가를 향하여 라고 한다면 1-1번으로 뭔가를 설명하고 1-2로 뭔가를 설명하고 1-2-1번으로 뭐 설명하고 1-2-2번으로 설명하고 그러다가 1-2-3-1로 설명한다. 진짜 무한의 츠구요미 


그러다보니까 나오는 첫 번째가 무슨 첫 번째였는지 까먹기 시작한다. ㅋㅋㅋㅋㅋ아니 나만 그러는거 아니고 읽어보면 다들 그럴걸? 그래서 그 부분은 좀 좋은 평가를 하기에 나의 인내심에는 자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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