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은, 사랑해설
설왕은, 사랑해설
아니 진짜 아는 교수님 책이라고 좋게 평가하는거 아니고 진짜 재밌다.
큰 주제는 ‘사랑’이다.
예수의 이야기와 더불어 사랑이라는 틀을 가지고 새롭게 해석하는 내용이다. 근데 좀 재미있다.
특히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하면서 사랑이 얼만큼 힘든지를 말해주는데, 이게 꽤나 현실적인 이야기고 누구나 한번정도는 경험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공감도 쉽게 될 수 있다. 아무튼 예수의 사랑을 그린 이야기로서 삶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사랑에 관한’ 내용 중에 ‘게으름’을 다루는 부분이다.
사랑을 할 때 게을러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인데, 왜냐하면 게으름은 결국 무력함을 낳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사랑하는 연인끼리 게으른 마음으로 서로를 대한다면 그것은 사랑의 무기력함을 낳지 않을 까 생각해본다.
사랑에도 게으르지 않고 상대방을 알기 힘쓰고, 또한 최선을 다한다는 것과 예수가 보여준 사랑의 동일성은 연인을 넘어서 사람간의 관계에 어떤 모습의 사랑이 건강한 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