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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문철 May 24. 2021

모든 계절이 유서....세상에 넘 염세적이야

안리타, 모든 계절이 유서였다

본 리뷰는 그냥 씁니다. 책 내용 함유 0.05%


안리타, 모든 계절이 유서였다     


1. 모든 계절이 유서....세상에 넘 염세적이야 

나는 안리타 작가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작가가 쓰는 글이 굉장히 연륜이 있고, 또한 약간 염세적인 모습이 아주 최고다. 

왜냐면 대체로 ‘계절’이주는 영감은 되게 풋풋한 경향이 있다. 


뭐 로맨스 장르의 책들이 대부분 그런 느낌을 주고자 하겠지만 예를 들어서 너라는 ‘계절’이라던가, 너의 ‘계절’이라던가, 모든 ‘계절’ 모든 순간이라던가, ‘계절’은 너에게 배웠어라던가, 모두 예상하겠지만 앞서 말한 형태의 책들은 다 에세이다.


정말로 신기하게도 그런 에세이는 대부분 연애 이야기가 많다. 

그리고 감성적이다. 물론 감정적인게 나쁘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왜냐면 나도 감성적인 되게 좋아하거든. 


아무튼 하고자 하는 말은 일반적인 ‘계절’이 주는 의미가 뜨끈뜨끈해서 그런지 다들 아름다운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데에 비해서 안리타 작가는 표지에서부터 그런 클리셰를 부순다. 


사실 클리셰를 부순다는 점에서 점수를 많이 주고 싶다. 모든 계절이 유서였다니, 이 녀석 보통 감성이 아니다. 물론 실제로 유서에 관한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유서라는 특성을 생각해보자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마지막으로 적는 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작가는 이 책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후회했던 것을 떠나보내고, 아쉬운 것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렇게 계절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점에서 이 책의 특별함은 충분하다. 어쩌면 작가는 계절이 변하는 순간마다 삶의 모습과 의미를 찾아보고자 하는 것 같다. 그것만으로도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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