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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문철 Jan 27. 2022

도대체 우리의 '짐'이 뭘까?

가토 다이조, 기꺼이 오늘을 살다 

그냥 편하게 보셔도 됩니다.




가토 다이조, 기꺼이 오늘을 살다 


01. 삶의 무게를 이겨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요새 아무 책이나 보고 있다. 이 말이 악의가 있는 게 아니라 정말 아무거나 손에 잡히는데로 빌려서 보고 있어서 그렇다. 이번 책도 그 중에 한권이다. 


편하게, 쉽게 읽겠지 하고 별 기대감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였다. 그래서 나만 그런건가? 하고 네이버나 구글에 검색을 해봤는데 거의 좋은 평가가 많이 있어서, 아 나만 그런거구나...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어떤 삶을 살아야 편한 지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그 주제의 핵심은 바로 '삶의 무게'라고 말하고 있다. 

삶의 무게는 어쩌면 자신에 대한 책임감인 듯 하다. 


그런데 다소 아쉬운 것은 책임감을 잃지 말자는 말은 좋지만, 다른 부수적인 부분에서 걸린다.

예를 들어서 왕따를 당하는 것을 당하는 사람의 연약함으로 빗대어 표현한다는 부분이다. 

그 사람이 연약한 이유는 자신의 짐을 짊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소리냐 싶겟지만, 실제로 그렇다. 왜냐하면 자신의 삶의 마지막이 죽음 또는 절망이라면 지금 이 순간 자신을 괴롭히는 자에게 대항하지 않을 이유가 어디있겠냐 라는 것이다. 


즉, 삶에 최선으로 그리고 뼈 빠지는 고통 없이는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말인데, 이 말은 사실 너무 맞는 말이다. 그래서 너무하다. 


그런 자에게는 자신의 짐을 감당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상 너무 가혹하다. 

어렵고 살기 힘든 세상살이 가혹하게 단련시킨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할말은 없지만, 

책을 구입해서 보는 독자에게 있어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아무튼 이래저래 불편한 책이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 같아서 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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