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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계절은 돌아오지 않는다

곧 찾아 올 '봄' 미리 맞이하기

by 신문철

한파가 오면 미세먼지가 없고

미세먼지가 오면 한파가 가는

아이러니한 날씨긴 하지만


날씨가 그나마 "날씨가 풀렸다"라고 말할 정도가 되면

어김없이 많은 사람은 봄 준비를 한다.


봄 준비를 한다는 말이 어쩌면

봄이 왔다는 소식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말인데,


정말 약속 때문에 외출하려고 밖으로 딱 나가게 되면

선선한 날씨에 봄이 왔다는 걸 절실하게 말할 수 있게 된다.


사실 연초가 되고 새로운 해가 오면

"1월 1일이 아니라 32일이라고 33일이라고" 하는 짤방이 참으로 맞는 말을 하는구나 느낀다.


32일이라고...33일이라고...

아무튼 새해가 오든, 새로운 시작이든, 이미 했던 거고

매일이 같은 삶이다 보니까 이름만 바뀌는 년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거 같다.


그럴 때마다 다시 돌아온 계절에

지난번 담았단 추억을 그 날씨에 빗대어 표현한다면

언젠가 느꼈던 이 계절의 감정 속에서 왜인지 모르지만 또다시 설레는 마음은 신기할 따름이다.


지나간 계절은 다시 오지 않는다지만,

여전히 매번 돌아오는 사계절이 설레는 이유는

지나간 추억과 시절들에 대한

그리움에 가까운 아쉬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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