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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문철 Jul 15. 2023

올바른 것은 이롭다

암브로시우스, 성직자의 의무 

1. Seine wichtige Beratung für das richtige christliche Leben. 

- 올바른 그리스도적 삶을 위한 그의 중요한 조언 - 


암브로시우스는 도저히 모를 수 없는 인물이다. 

어거스틴의 스승으로 불리기도 하고 굉장히 유명한 성인이기에 그가 쓴 성직자의 의무라는 책은 성직의 길을 걸어가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유효할 것이라 생각하며 책을 보게 되었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초대교회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암브로시우스의 가르침이 오늘날 상황과 문화와 맥락에 어느정도 맞을 지 의문을 가지는 것이 지극히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 격언을 듣는다 생각하면서 책을 넘기고자 하였다. 


물론 좋은 이야기가 많이 있고 새겨들어야 할 말이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말이 많다. 

주된 내용은 아무래도 옳은 것과 이로운 것을 구분하는 것인데, 오늘날 이로운 것이 좋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그것은 사실상 옳음과 그름의 문제는 아니다. 


이제 암브로시우스는 이로운 것을 옳은 것과 연관시키고자 한다. 

그 말은 옳은 것이 좋은 것이라는 사실이다. 찬송가에서도 옳은 길을 따르라 주의 길을 이라는 찬양이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우리에게 좋은 것은 우리에게 이로운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좋은 것은 옳은 것이라 말한다. 


그런 점에서 암브로시우스도 좋은 길의 의미를 옳은 길로 해석한다. 

좋은 것이 이로운 것이라는 점에서 옳은 것과 이로운 것은 동일하다. 

아무튼 그렇다. 되게 좋은 이야기는 많이 있으나, 나에게 명작이라 불릴 정도로 획기적이거나 인상이 강한 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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