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문철 Feb 02. 2019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안녕하신가영

한줄요약 : 노래 꼭 들어보세요 좋답니다

안녕하신가영,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라디오를 들으면서 책을 보다가

귀에 유독 잘 들리는 청아하다고

할만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게 '안녕하신가영'이라는 가수다.


순식간에 전 앨범을 듣게 되었고

그중에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이라는 노래에 꽂혀서

질리도록 들었던 적도 있다.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은 항상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작가의 실제 이름은 '백가영'인데 왜 필명을 '안녕하신가영'이라고 했는지

어느 정도 가늠이 잡힌다.


작가가 살면서, 그리고 곡을 작업하면서 받았던 영감을

그대로 풀어놓은 산문집인데 노래가 익숙한 만큼 작가의 삶이 보이는 것 같아서

가끔 실소를 머금은 적도 있다.


안녕하신가영,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빌라버튼, 2017

나는 이 작가가

작사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영감을 단순히 예쁜 말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삶을 곰곰이 생각해보고


다시 떠올리면서

작사를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이 좋은 책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마찬가지로

책을 쓰는 모든 작가들도

가사를 쓰는 이 가수처럼 글을 쓴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도 품게 한다.


물론 글 잘 쓰는 작가도 참 많긴 하지만
내가 이 가수에게 보는 예술적인 영감이

상업적인 것이 아니라

작가의 자아 성찰도 담겨 있다는 점에서

좋은 책이라고 하고싶다.





평점 : ★★★ (소소하게, 킬링타임으로 읽기 충분한 책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영광의 무게", C.S. 루이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