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함'의 의미에 대해서
Muss es sein? Es muss sein!
그래야만 하는가? 그래야만 한다!
베토벤 현악 사중주 16번 op.135 4악장 악보에 쓰여있는 말이다.
인생에 필연이 없다고 하지만, 우연을 필연으로 생각하는 믿음에서 보면 존재의 무거움, 또는 관계의 무거움을 누구나 요구하고 바라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야만 하는가?
평생에 질문으로 삼기에 충분한 이 말은 무엇을 하든, 누구를 만나든 나 자신, 나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좋은 말이 된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 있어서도. 특히나 연인관계에 있어서 우리의 가슴속 깊이 파고드는 질문 "muss es sein?" 은 나와 너의 관계가 "es muss sein!"으로 바뀔 수 있는 가를 물어본다.
필연, 그의 가슴속 깊이 뿌리내린 이 'es muss sein'이었으며 그를 이 필연으로 내몬 것은 우연도, 외과 과장의 관절염도 아니며 외부에서 유래한 그 어떤 것도 아니었다.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중에서-
"muss es sein?"에서 "es muss sein!"으로 변화하는 것
이 사람을 통해서 그래야만 한다로 변화하는 과정은 서로가 덧 없이 가벼운 우연 속에서 만났지만
그것을 필연으로 부르는 것이며, 그것의 유래는 어떠한 외부도 아니라는 약속이며 신뢰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그래야만 한다"에서 "꼭 이 사람이어야만 한다"는 필연적인 질문이다.
따라서 모든 연인관계를 시작하는 사람이나, 그러한 과정에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es muss sein!"이다.
꼭 이 사람이어야만 하는가?
그렇다! 난 꼭 이 사람이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