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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문철 Feb 20. 2020

볼수록 뻔뻔한 남주에 대하여

톨스토이, "부활1-2"

톨스토이, 부활1/2 

톨스토이의 책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재미있게 보고 부활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책이 무척 재미없고 지루해서 꽤나 오랜 기간을 투자하여 읽었다.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고 글은 글이고 그냥 대충 보는 일이 많아서 내용 파악을 하는데 꽤나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


특히나 부활 1 권은 18년도에 사서 20년도에 겨우 다 읽은 증말 어려운 길을 걸었다. 

아무리 읽어도 읽어도 흥미를 붙일 수 없었다는 게 가장 큰 점인 거 같다. 


주인공 네홀류도프는 어린 시절 카튜샤를 유혹해 아이를 가지게 하고 도망(?)을 간다. 레알 개색희

그러나 그 시대가 시대인 만큼 아이를 가진 카튜사는 쫓겨날 수밖에 없었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음지로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살인 혐의로 기소된 카튜사는 법정에 서게 되고 그 순간 배심원으로 있는 네흘류도프를 만나게 된다. 


이러한 내용으로 보면 벌써 평범하지 않은 상황에 읽게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읽으면 재미가 없다. 


중요한 지점은 네흘류도프가 처음에 배심원으로 스면서 자신의 과거를 숨기기 위해 유죄를 주려고 하다가 점차 자신의 죄를 깨닫고는 무죄를 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는 점이다. 


사실 처음부터 무죄임을 그는 알고 있었을 것이다. 보자마자 그녀는 죄가 없음을 직시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침묵한다. 와 이걸 


침묵의 영향이 결국 죄책감으로 흐른다는 사실을 통해서 그는 그녀의 무죄를 위해 그리고 다시 그 죄를 책임지기 위해 그녀에게 청혼을 한다.


처음 읽을 때 느끼는 바는 그가 가지고 있는 죄를 깨닫고 그것을 참회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계속 읽으면 알 수 있는 것은 아무리 시대적인 배경과 문화를 이해한다고 하더라고 지극히 남성중심적인 관점과 메세지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유명한 작가고 분명 말하고자 하는 바가 이 부분이 아니더라고 하더라도 충분한 비판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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