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어느새

by 권씀

늘 마시던 아이스 아메리카노보다

고구마 라떼에 눈이 먼저 가는 날씨네요


밀린 빨래를 하고 툭툭 털어 빨랫줄에 널어 놓고서

따뜻한 고구마 라떼와 호밀빵을 먹기엔 꽤 괜찮았어요


부드러운 프렌치 토스트도 좋지만

다소 투박하지만 고소한 향이 가득한

호밀빵을 함께 먹으면 금세 온기를 채우죠


당신의 주말은 어땠나요

발걸음을 섣불리 옮기기엔 조금 망설여지지 않았을까요

따뜻한 볕 아래 몸은 어쩐지 웅크리게 되는 날씨였죠

문득 당신의 주말이 궁금해요

잘 지냈는지 또 어떤 행복을 찾았을지 말예요


늘 가던 카페의 자리는 온기를 찾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거리를 둬야만 했던 그런 날의 연속이지만

이 순간만큼은 마음의 거리는 분명 가깝겠죠


어느새 주말이 저물어요

어느새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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