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발을 내민 겨울 탓에
많은 사람들이 종종걸음을 하고선
하루를 보냈더랬지
한낮이 되어서야 겨우 따뜻해졌단 생각이 들 즈음
고개를 들어 바라본 나무엔 노란 그리움이 맺혀있었어
그래
아직은 가을이지
가을을 겨울의 발걸음에 헛되이 내어줄 순 없지
아직은 가을이야
억새도 하늘거리고 하늘도 깊어지는 그런 가을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