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권씀

어떤 누군가에겐 커트라인

어떤 누군가에겐 안전장치

어떤 누군가에겐 마지노선

어떤 누군가에겐 통제구역


그저 고무줄 놀이 하듯 그렇게 말랑말랑한 선을 놓자

다리 하나를 걸어 놓고 가끔은 악수도 하고 말이야

구름이 저 선을 넘는다 해서 구름을 내칠 순 없잖아

애초에 선을 만든 게 결국 구분짓게 만든 걸 수도 있지


깊어가는 하늘에 찍찍 선을 긋지 말고 놓아두자

그저 고무줄 놀이 하듯 점프해도 괜찮겠지

각자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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