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오늘은 그런 꿈을 꾸고 싶어요.

by 권씀

달그락. 떼구루루. 딸깍! 동전이 오락기의 품에 안기는 기분 좋은 소리를 기억하나요.


어린 시절 오락기 앞에 앉아 백원짜리 동전을 넣구서 비행기를 이리저리 움직이노라면 시간이 가는 줄 몰랐어요. 밥 먹으라는 엄마의 목소리에도 좀처럼 자리를 뜨기 어려웠죠.


오늘은 그런 꿈을 꾸고 싶어요. 어린 시절 오락기 화면 속 비행기처럼 하늘을 나는 꿈 말이에요. 조이스틱이랑 버튼 서너개가 있다면 어디로든 갈 수 있죠. 나쁜 것들은 잘 피하기도 하구요.


오늘은 그런 꿈을 꾸고 싶어요. 예전처럼 100원짜리 동전으로 행복했던 시절로 다시 갈 수는 없지만, 500원짜리 동전 혹은 그이상의 돈으로 조금이나마 가까이 갈 수 있다면, 얼마든지 동전을 넣구서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그런 꿈 말이에요.


당신은 오늘 어떤 꿈을 꾸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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