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그럭 덜그럭 소리는 이제 자연스러워
내 관절 마디에 매인 줄은 언제부터였을까
내가 이 줄을 잡고 있는 건지
누가 이 줄을 잡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
하여간 이 줄을 놓으면 금세 구겨져 버리겠지
어쩌면 저 구석으로 내팽개질지도 모르지
재미보다 싫증이 나는 건 금방이거든
끊어낼 수 없는 끈이라는 건 시간과는 상관이 없더라
그저 기억 파편 하나라도 그게 끈으로 남는 거더라
그래서 그 기억 하나에 심장이 저리는 걸지도 모르지
온몸의 관절이란 관절이 죄다 덜그럭거리기도 하고
어쩌면 나는 마리오네트인걸까
내가 내 몸을 제법 제어하는 것 같지만
결국엔 덜그럭거리고야마는 그런 마리오네트